'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진로트레이닝센터' 수시채용, 적절한 대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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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진로트레이닝센터' 수시채용, 적절한 대처법은?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9.06.05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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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수진 기자] 취업시장이 변하고 있다. 지난 2월, 현대자동차그룹이 연 2회 실시하던 대규모 공개채용을 폐지했다. 앞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본사 인사부문에서 통합적으로 진행하던 형태에서 직무별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수시채용으로 채용방식이 바뀐다.

이러한 채용 시스템 변화는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동아일보가 30대 그룹을 조사한 결과, ‘일원화된 공채 대신 상시채용 등 채용방식을 다양화하는 방안’에 대해 무려 22곳이 ‘긍정’으로 답했다.

미국, 유럽 등 세계적으로는 수시채용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자연히 공개채용은 축소되고, 상시채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사진=중앙대학교 제공.

 취업시장 변화에 대해 당사자인 구직자, 취업준비생의 생각은 어떨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 1,144명을 대상으로 ‘현대차 신입공채 폐지 발표에 대한 생각’을 조사했다. 그 결과는 찬성과 반대가 각 50% 씩 동률을 이루었다.2) 흥미로운 것은 ‘연중 지원기회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찬성한 동시에 ‘채용규모 자체가 줄어들 것’으로 반대했다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변화인 만큼 구직자들이 혼란에 빠져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결과이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찬반 의견 모두 ‘직무 중심의 채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공개채용은 ‘어느 직무에서든 무난하게 업무를 수행할 사람’을 채용한다. 그러나 수시채용은 ‘특정 직무를 누구보다 잘 해낼 사람’을 채용한다. 특정 직무에서 인재가 필요할 때 바로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구직현장에서 ‘실무 능력’이 핵심 스펙이 되었다는 말이다.

 사실 실무 능력이 갑자기 중요해진 것은 아니다. 예전부터 중요한 역량 중 하나였다. 취업준비생들은 각종 대외활동과 공모전 등의 실무 경험을 쌓고, 본인 능력을 입증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대외활동 경험 대학생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공이나 개인 관심사와 관련이 없어도 취업스펙을 위해 대외활동을 해야 한다’는 질문에 10.7%가 ‘매우 그렇다’, 37.4%가 ‘그렇다’라고 답할 정도로 대외활동은 취업을 위한 필수 스펙 중 하나였다.

그렇다면 그러한 활동이 정말 취업에 도움이 되었을까? 안타깝게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무려 60.5%가 대외활동 피해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인턴이라고 다를까? 최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단순 노동만 하는 인턴직을 말하는 ‘흙턴’을 넘어 일회용 티슈처럼 쓰고 버려지는 구직자라는 의미의 ‘티슈인턴’, 마치 기업체 부장만큼 인턴을 많이 했다는 뜻의 ‘부장인턴’과 같은 말들이 생기고 있다. 또한 잡코리아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8.6%가 ‘복사 등 잡무만 담당해서’, 43.8%가 ‘인턴 기간 중 무시와 차별을 당해서’ 등의 이유로 스스로를 티슈인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 중앙대학교 측의 설명이다.

인턴은 본래 정규직 채용 전 업무를 미리 경험함으로써 구직자는 직무 적합성을 파악하고, 기업은 업무 이해력이 높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제도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정규직 채용 없이 아르바이트처럼 쓰이는 존재이자 구직자에게 희망고문을 하는 제도로 전락해버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과 구직자 모두 원하는 실무경험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때 주목할 만한 것이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진로트레이닝센터다. 진로트레이닝센터는 기업과 청년을 직접 매칭, 기획안 작성부터 최종 실행까지 직접 해보는 실무교육 과정이다. 복사, 청소 등 잡무에 시달리는 인턴보다 제대로 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되는 진로트레이닝센터에서 과정을 수료한 경우 중앙대학교 총장 명의 과정수료증서, 사회교육처 상장, 파트너 기업의 공식 직인이 날인된 인증서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현직실무자의 취업추천서와 컨설팅, 취업기회까지 제공됨으로써 취업준비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구성됐다.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진로트레이닝센터는 오는 15일까지 선착순 접수하는 ‘뷰티기업 진로트레이닝 과정’과 5월 20일부터 모집이 시작되는 ‘기업마케팅 진로트레이닝 과정’을 시작으로 다양한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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