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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북부 아스페로 유적에서 5천 년 전 문화 교류 흔적 발견
피터조 기자  |  edt@korea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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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1  1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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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페루관광청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인 카랄(Caral) 문명의 5,000년 전 활발한 문화 교류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카랄 고고학 유적지 연구팀이 발견한 이번 문화 교류 흔적은 카랄 문명의 어촌 마을이었던 아스페로 유적(Aspero)에서 발견되었다. 이번 발견으로 카랄 문명은 안데스 고산지대부터 아마존 유역을 비롯해 에콰도르 남부 지역과 칠레 북부 지역까지 교류가 있었다고 판단된다.

문화교류 흔적이 발견된 아스페로 유적지는 페루 북부 해안에 위치한 마을로 1905년 최초로 발견되어, 카랄 문명을 세상에 알려준 유적지이다. 아스페로 주민들은 육로와 해상로를 통해 물건, 지식, 경험을 비롯한 풍습 그리고 언어까지 교류했다. 문화 교류는 평화 조약을 통한 공동의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사회적, 문화적, 언어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장려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 사진=페루관광청

문명 교류 흔적으로는 잔가지로 만든 십자가에 두 가지의 색실을 이용해 만든 ‘신의 눈(Ojos de Dios)이 있다. 아마존, 브라질, 에콰도르 지역 등의 지역에서 신의 눈이 다수 발견되었다. 신의 눈은 행운의 부적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부적의 가운데는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 각 모서리는 흙, 불, 공기, 물을 상징한다. 이 밖에도 함께 발견된 유물로는 감자, 청색과 황색의 잉꼬 깃털, 정글에 사는 원숭이와 새 모양이 조각된 브로치 등이 있다. 아스페로 유물 중 무기로 보이는 유물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미뤄보아 전쟁을 통해 다른 지역을 약탈하는 것이 아닌 지역 사이의 활발한 문화 교역이 이뤄졌음을 추측할 수 있다.

한편, 카랄 문명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농업을 비롯한 어업 및 수공업 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5,000년의 역사를 지닌 문명으로 고도로 집단화된 도시 문명을 형성했다. 관련 유적지로는 페루 리마에서 약 200km 북쪽에 위치한 신성한 도시 카랄 수페(Caral-Supe)가 있다. 피라미드 구조물을 비롯해 신전, 원형극장, 집, 광장 등이 있으며, 지면 보다 한층 낮은 정원인 침상원 등을 갖추어져 있는 등 건축 수준이 높다.

페루는 모체 문명을 비롯해 ‘태양의 신’을 섬긴 ‘잉카’ 문명부터 나스카?모체?카랄 문명 등 다채로운 인류의 역사와 그 잔재들을 만나볼 수 있어, 전 세계인의 대표적인 역사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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