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프리카의 날’ 성황리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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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프리카의 날’ 성황리에 개최
  • 손다솜 기자
  • 승인 2019.06.1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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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룰로스 빅터 붕구 주한 가봉대사 축사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손다솜 기자] 17개국 주한 아프리카 대사관들이 연합하여 지난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2019 아프리카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6월 12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각국의 주한 대사, 조세영 대한민국 외교부 제1차관, 이주영 국회부장/국회 아프리카 새시대포럼 회장, 최현호 한-아프리카 재단 이사장, 박중석 포스코인터내셔널 아프리카 사업 추진 반장, 문병권 코오롱 상무, 김지영 ㈜다올글로벌 대표이사, 김효은 전 세네갈 한국 대사를 비롯해 관련 단체 및 인사 다수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프리카 본국 전통 의상과 전통 춤 그리고 아프리카 각 나라의 전통 음식을 선보였다.

▲ 사진=카를로스 빅터 붕구 주한 가봉대사가 '2019 아프리카의 날'을 맞이하여 기념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이주영 국회부의장/국회 아프리카 새시대포럼 회장은 "한국과 아프리카는 역사적, 정서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것이 참 많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정치외교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진정성 있는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한국기업들의 아프리카 투자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회는 앞으로도 아프리카와 한국의 동반자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한 지지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 한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아프리카 총 17개국(가나,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르완다, 모로코, 세네갈, 수단, 시에라리온, 알제리, 앙골라, 에디오피아, 이집트, 잠비아, 케냐, 코드디부아르, 탄자니아, 튀니지)의 주관, 외교부 후원, 최연호 한-아프리카 재단 이사장이 추최한 아프리카 상생마당이 6월 12일 ~ 6월15일까지 "한국과 아프리카, 함께 그리는 미래" 라는 주제로 서울 청계광장에서 아프리카 영화제와 공연과 문화컨텐츠가 열릴 예정이다.

▲ 사진=이주영 국회부의장/국회 아프리카 새시대포럼 회장이 '2019 아프리카의 날'을 기념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카룰로스 빅터 붕구 주한 가봉 대사 축사 전문

조세영 대한민국 외교부 제1차관,
이주영 국회부의장, 국회 아프리카 새 시대포럼 회장,
최연호 한.아프리카 재단 이사장,
각국 대사,
친애하는 공관장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신사 숙녀 여러분

먼저, 지난 5월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인해 한국인들의 고귀한 생명이 희생된 데 대하여 주한 아프리카 외교단은 한국정부에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저는 오늘의 행사에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께서 주빈으로 참석하신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국회 아프리카 새 시대포럼 회장이신 이주영 국회 부의장께서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데 대하여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 함께 하신 모든 관련 부처 직원들과 귀빈 여러분께 따뜻한 환영 인사를 드리는 바 입니다.

사진=롯데호텔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각국의 주한 대사를 비롯해 관련 단체 및 인사 다수가 참석했다.

매년 5월 25일에 아프리카의 날을 축하하는 것은 범 아프리카주의의 꿈을 되새기고자 하는 것입니다. 통일되고 단합된 아프리카라는 꿈을 되새기고자 하는 것입니다. 통일되고 단합된 아프리카라는 꿈을 여러 설립자들에 의해 1963년 비로서 탄생하게 되었으며, 아프리카 연합의 기념비적 Agenda 2063, 즉 "아프리카 시민들이 주도하는 통합되고 번영하는 평화로운 아프리카로 지구촌 곳곳에서 역동적인 힘을 보여주자"라는 비전에 반영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대사 그룹은 한-아프리카 재단과 협의하여, 이번 행사를 보다 성대하게 축하하기 위하여 2019년 6월 12일부터 6월 15일까지 아프리카 주간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한국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홍보를 위해 큰 기여를 하고 계신 한-아프리카 재단의 최연호 이사장님께 주한 아프리카 외교단의 감사를 표합니다.

아프리카 연합은 2019년을 "난민과 귀향자 및 실향민의 해:아프리카 대륙에서 강제로 이주된 사람들에 대한 지속적인 해결을 향해"로 선언했습니다. 강제 이주가 아프리카 대륙이 직면한 주요 문제로 남아 있는 이 때에 주제가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UN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강제로 이주한 인구의 1/3 이상이 아프리카에서 발생하였으며, 여기에는 630만명의 난민과 망명신청자 및 1,450만명의 자국 내 실향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사진='2019 아프리카의 날'에 참가하는 국가들의 국기가 행사장 입구에 게양되어있다.

이처럼 강제 이주에 대해 집중적 관심을 보이는 것은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합니다. 올해는 1969년 아프리카 난민 협약기구가 체결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며, 또한 소위 Kamala 대회라고 하는 2009년의 아프리카 국내 실향민 대회가 개최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아프리카 연합의 신임 의장인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께서는 난민과 국내 이주자들 이민자 문제를 전초기지의 건설 및 개발계획과 함께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프리카 연합 제기한 주제는 또한 인도주의 및 개발관계에 대한 점증하는 인식과 더불어 모든 이해 관계자에 의한 보다 더 긴밀한 협력과 일관된 지원의 필요성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사진=아프리카 전통 공연이 펼쳐졌다.

만장하신 내빈 여러분, 신사 숙녀 여러분, 2019년 2월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아프리카 연합은 의제 2063의 조항에 따라 여러 가지 중요한 결정을 채택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에는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 설립과 아프리카 연합의 제도적 개혁 및 평화와 안보에 관한 문제와 함께 이 기구의 아프리카 내 통치를 위한 지위와 같은 사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사진=17개국 주한 아프리카 대사관들이 연합하여 지난 1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2019 아프리카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사진제공=강수목 기자)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는 세계무역기구 창설 이래 세계 최대의 공동시장 창설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아프리카의 구조적 변혁과 산업화를 가져올 핵심 동인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니제르 공화국에서 오는 7월 7일 개최되는 차기 아프리카 연합정상회담에서 대륙자유무역지대의 첫 운영이 시작될 것입니다. 이러한 주력 프로젝트는 아프리카가 기회의 땅인 미래의 경제적 번영을 위한 엔진으로 간주되는 시점에 구현됩니다.

▲ 사진=(왼쪽부터)디오메데스 찰스 주한 파나마 대리대사, 루이스 파블로 오씨오 버스티요스 주한 볼리비아 대리대사, 주한 볼리비아 대리대사 부인, 주한 앙골라 부대사 부인,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미디어 발행인 겸 회장, 조경희 코리아포스트 미디어 부회장, 주한 앙골라 부대사가 '2019 아프리카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아프리카는 실제로 젊은 인구가 많은 활기찬 대륙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불확실성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적인 환경 속에서도 아프리카는 상당히 건전한 상태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을 보면 향후 전망은 더욱 밝다고 여겨집니다.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의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회를 포착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사진=(왼쪽부터)카룰로스 빅터 붕구 주한 가봉 대사, 조경희 코리아포스트 미디어 부회장, 이주영 국회부의장/국회 아프리카 새시대포럼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2006년 한국의 아프리카 개발 계획 발표가 있은 이후, 한국과 아프리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한국정부의 다양한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합니다. 이러한 노력에는 최근 몇 년간 그 규모와 영역에 있어서 괄목할 만큼 확대되고 있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를 비롯하여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장관급회의 및 한국-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의 기여도 포함됩니다. 아울러 지난 2013년 9월에 시작된 대한민국 국회의 아프리카 새시대 포럼은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아프리카 국가들과 사업을 하는데 있어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하는 등의 주목할만한 공헌을 하였으며, 한, 아프리카재단은 우리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심화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습니다.

▲사진=(왼쪽)이경식 코리아 포스트 회장과 조명행 아프리카 박물관 관장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기회를 빌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다시 한번 표명하는 바입니다. 세 차례의 남북 정상 회담의 성공에 힘입어, 세계 평화에 기여할 평화의 기운이 한반도에서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바쁜 일정을 할애하시어 오늘 저녁 우리와 함께 해주신 귀빈 여러분들께 아프리카그룹 여러 대사님들을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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