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강국 스웨덴과 경제협력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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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강국 스웨덴과 경제협력 물꼬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6.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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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스웨덴은 기계 등 전통 제조업과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가 고루 발달해 우리의 제조업 혁신 및 혁신성장과 지향점이 맞닿아 있다”면서, “KOTRA는 양국 기업의 니즈와 강점을 결합한 스웨덴과의 경제협력 모델을 적극 개발해 나가겠다”

KOTRA 권평호 사장이 위와 같이 밝히며 제조 강국 스웨덴과 경제협력 물꼬트 국내 제조업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 사진=코트라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는  중기중앙회,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 진주시와 공동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순방에 맞춰 현지시간 14일 수도 스톡홀름에서 ‘한-스웨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 1:1 비즈니스 상담회 △ 스타트업 협력 세미나·피칭 △ K-뷰티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양국기업 258개사가 참가해 양국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그렸다.

올해 한-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은 경제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2018년 기준 양국 교역규모는 29억 달러에 달하며, 이러한 양국 교역은 최근 연간 증가율이 10% 내외를 유지(‘17년 10.9%, ’18년 9.4%)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확대가 기대된다. 스웨덴은 유럽연합(EU)뿐만 아니라 인근 노르딕 및 발틱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크호스(스포티파이 등 6개 유니콘 배출)로서 혁신에 적극적이라는 측면에서도 우리의 매력적인 경제교류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먼저 양국 기업 간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 식품, 화장품 등 소비재 △ 농기계 및 관련 기계부품 △ 밸브·공작기계·유압브레이커 등 기계장비를 비롯해 진출 유망 분야 우리 중소중견기업 43개사와 스웨덴 및 인근 유럽국가 유망 바이어 105개사가 참가해 230여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기계류 및 부품, 장비 분야 우리기업이 스웨덴 제조업 기업과 밸류체인을 통합하고 산업내 교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EU FTA를 통한 무역장벽 완화에 힘입어 현지 수요가 큰 제조업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특화된 우리 상품의 현지 진출 지원을 위해 KOTRA는 비즈니스 스웨덴(Business Sweden, 스웨덴 무역투자진흥기구) 및 인베스트 스톡홀름(Invest Stockholm, 스톡홀름 투자진흥기구)과 기관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KOTRA는 현지 정부기관과 투자환경 정보제공, 기업의 양국 진출 지원, 애로해결 등 양국 상호 비즈니스 환경 전반의 개선을 위해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으로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비즈니스 스웨덴, 인베스트 스톡홀름과는 ‘한국-스웨덴 스타트업 밋업데이’ 행사도 공동으로 개최했다. AI(인공지능) 기반 스피커 제조사 ‘오투오(o2o)’와 전기차 고속충전기를 개발한 ‘스칼라(Scalardata)’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리 스타트업 및 소셜벤처 등 16개사와 스웨덴 스타트업 10개사가 양국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피칭을 실시했다.

특히 동 행사에는 시각 장애인용 스마트워치를 개발해 KOTRA 지사화 사업을 통해 지난해 스웨덴 진출에 성공한 ‘닷(Dot)’ 등 소셜벤처 6개사가 참여해 현지 투자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KOTRA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스톡홀름시와 스타트업 해외진출을 위한 공동사업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고, 한국벤처캐피탈협회도 스웨덴 투자사 SM 인베스트먼트와 MOU를 체결하고 향후 스타트업 협력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우리 기업이 스웨덴과 유럽 차세대 배터리 시장 공동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스웨덴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원료인 니켈, 코발드 주산지이자 저렴한 전기료로 배터리 생산공장 가동에 있어서 유럽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스웨덴의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약 40억 달러를 투자해 유럽 최대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우리기업의 우수한 2차 전지분야 기술력과 현지기업과 협력하여 유럽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는 협력사례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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