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 전문 바리스타처럼 정교한 핸드 드립 공정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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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 전문 바리스타처럼 정교한 핸드 드립 공정 선보여
  • 강수목 기자
  • 승인 2019.06.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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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성현 기자] 협동로봇의 글로벌 선두주자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이 지난 13일(목) 서울 강남 강남N타워 지하2층에서 열린 퓨처레스토랑 ‘레귤러식스’의 오픈 행사에서 전문 바리스타처럼 정교한 핸드 드립 공정을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 사진=유니버설로봇

레귤러식스 내 로봇카페 ‘라운지엑스’에 설치된 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은 UR3e로 바리스타들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가까운 테이블 위에 설치되어 있다. 오픈된 공간에 설치되었기 때문에 카페를 찾은 소비자들은 UR3e가 핸드 드립 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유니버설로봇의 협동로봇은 특유의 안전함으로 별도의 안전 펜스 없이도 설치 및 운용이 가능하기에 바리스타와 같은 공간에서 협업이 가능하다.

‘바리스’라고 이름 붙여진 이 UR3e가 수행하는 핸드 드립 공정은 로봇 프로그래밍 전문가와 전문 바리스타들이 협업하여 수많은 시도 끝에 완성된 것이다. UR3e는 나선형, 꽃그리기 등 다양한 드립 방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물줄기까지 섬세하게 조정한다. 특히, UR3e에 의한 핸드 드립의 장점은 각자 다른 방식도 로봇이 하기에 매 순간 정교한 핸드 드립을 일관되게 수행하여 커피 맛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이 로봇 카페는 앞으로 UR3e에 적용된 로봇 핸드 드립 알고리즘에 다양한 바리스타들의 프로파일을 적용하여 지속적으로 진화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푸드테크 기업 라운지랩의 대표이자 육그램의 공동 창업자인 황성재 대표는 “우리는 사람과 로봇이 분리된 공간이 아닌 함께 공존하는 공간에 설치가 가능한 로봇을 원했다. 사람이 항상 균일한 맛을 내기는 힘들지만 로봇은 가능하다. 특히 최근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핸드 드립 방식의 경우 제조 시간이 길고 물리적 부담이 크다는 점 때문에 로봇이 효율적으로 적용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로봇이 커피를 타는 모습을 보는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 고 전했다.

한편, 레귤러식스는 ‘월향’, ‘산방돼지’, ‘조선횟집’, ‘평화옥’, ‘라운지엑스’, ‘육그램’ 등 서울의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외식업체들이 푸드와 테크의 만남을 목표로 기획한 퓨처레스토랑이다. 레귤러식스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자율주행로봇, 협동로봇 등 최신 기술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미래 기술이 적용된 푸드테크 공간을 지향한다.

유니버설로봇의 김병호 부장은 “앞으로 이러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협력을 기대하며, 협동로봇은 기존의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과 다르게 인간에게 도움을 주고, 인간이 쉽게 활용 할 수 있는 도구로써 가치가 실현되고 있다. 바리스타 로봇뿐만 아니라, 떡을 만드는 작은 공장의 협동작업, 호텔식당에 간단한 요리를 지원하는 협동로봇 등 활용 사례가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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