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인도 생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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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인도 생산 가능할까?
  • 강수목 기자
  • 승인 2019.06.2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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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강수목 기자] 애플이 중국내 아이폰 생산지를 제3국으로 옮기거나 미국으로 유턴(U-Turn)을 고려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아이폰은 세계 판매 전량을 중국 내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인도 역시 이전 대상지역으로 꼽히고 있어 인도 업게가 아이폰의 결정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의 여파로 미국은 최근 스마트폰을 포함해 중국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높였다.

▲ 사진=애플 홈페이지 캡쳐

일각에서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율을 부과해 애플의 본고장 미국에서 중국산 아이폰은 가격경쟁력을 곧바로 상실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그동안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가 매력적이었으나 지난 10년간 중국 내 인건비는 3배이상 급등하며 점차 임금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을 잃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인도 공장은 여전히 인건비 경쟁력을 보유한데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성장일로에 있다는 점이 아이폰이 인도로 옮겨 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배경이다.

애플은 높은 단가로 인해 당분간 인도시장내 점유율은 낮겠지만 인도에서 생산한다면 20%의 수입관세를 피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대폭 향상된다는 장점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폰의 제3국 이전 논의는 현재의 개발과 물량 조달에 차질을 막기 위해 오는 9월 차기 아이폰 출시 이후 본격화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인도에도 진출하고 있는 중국의 아이폰 생산기업인 ‘폭스콘’은 인도에 추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인도 정부와 투자조건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협력사 역시 생산 거점을 이동하려는 조짐도 포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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