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소재 수출규제' 한국만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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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반도체소재 수출규제' 한국만 부담?
  • 조경희 기자
  • 승인 2019.07.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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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조경희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4일부터 한국으로 수출하는 반도체 소재에 대해 규제를 실시하는 가운데 본 사항이 일본 기업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 기업의 일본 반도체 소재 수입 의존도가 높지만 일본 기업들도 한국 반도체 업체에 크게 기대는 만큼 수출규제가 길어질수록 일본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 반도체 공정에서 빛을 인식하는 감광재 리지스트의 5월 누계 기준 대일 수입의존도는 91.9%, 불소처리를 통해 열안정성을 강화한 필름으로 OLED 제조에 사용되는 플루오린폴리이미드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93.7%로 집계됐다. 자료=한국무역협회

한국 무협협회는 이같이 분석한 자료를 담은 레포트를 발표하고 반도체 공정에서 빛을 인식하는 감광재 리지스트의 5월 누계 기준 대일 수입의존도는 91.9%, 불소처리를 통해 열안정성을 강화한 필름으로 OLED 제조에 사용되는 플루오린폴리이미드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93.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개 품목에 대해선 계약건별로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신청과 심사까지 90일 가량 소요될 전망이며, 수출이 허가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무협에 따르면 에칭가스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2010년 72.2%에서 2019년 5월 누계 43.9%까지 낮아진 반면 리지스트(95.5%→91.9%)와 플루오린폴리이미드(97.7%→93.7%)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무협 김건우 연구원은 “반도체 설비 시장을 한국 기업들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어 일본의 수출규제가 길어질수록 한국 기업에 수출하는 일본 기업들도 상당한 피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산업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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