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세진 기자]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외식사업부 매각을 본격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한화호텔엔드리조트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삼정 KPMG는 최근 매각 입찰에 참여한 4곳 중 2곳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하고서 막판 협상을 조율하고 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는 CJ 프레시웨이와 롯데푸드, 국내외 사모펀드 등이며 이 중 CJ 프레이웨이와 사모펀드 한 곳이 최종 입찰자 명단에 올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까지는 CJ 프레시웨이가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FC는 호텔과 리조트 등 고급 컨세션 사업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있으며 매각 예상가는 약 2000억원대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외식사업부는 위탁 급식 및 식음료 유통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는데, 위탁 급식사업 브랜드 '푸디스트'와 종합 식자재 전문 브랜드 '소후레쉬', 중식당 '티원'과 '베이징'도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플라자호텔 내 중식당 도원은 호텔사업부로 넘어가면서 매각 대상에서 빠졌다.
최근 한화그룹은 비핵심 자산 정리를 가속화하고 있다.오는 9월말 면세점 사업 철수를 발표하는가 하면 한화호텔엔드리조트는 한화 사이판 리조트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해소에 이어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한화그룹이 기업문화 쇄신과 경영효율화 등의 숙제를 무사히 풀어낼 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