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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설립 방해 의혹 신도리코, 여직원에 갑질 논란밥상 차리기에 걸그룹 댄스 강요…사측 "답변 어려워"
정세진 기자  |  edt@korea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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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1  18: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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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국판 정세진 기자]복합기와 팩시밀리 등을 생산하는 중견기업 신도리코가 여직원을 상대로 한 갑질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4일 신도리코 내부 관계자는 회사에서 외부 방문객이 올 때 여직원들에게 구내식당 밥상을 차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여직원 당번 리스트를 만들어 방문객을 '접대'하게 한 것으로 알려져 직장 내 성차별로 인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이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 내용에 따르면 6명의 여직원 명단이 적혀 있고 이들은 각각 2명씩 월 단위로 서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도리코 노조 강성우 분회장은 “손님들이 식사를 하는 자리는 조용한 맨 끝이어서 여직원들이 서빙을 할 때는 모든 직원들의 시선을 거쳐야 한다.이들의 모멸감은 상상 이상으로 컸을 것”이라며 “심지어 우석형 회장이 오면 여직원들에게 서빙 뿐 아니라 식사까지 같이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우 회장은 지방공장을 방문할 때 여직원들에게 선정적인 춤 같은 장기자랑을 시킨 것으로 알려져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강 분회장은 “아산공장을 방문하면 여직원들에게 춤을 추게 하는 행위, 남직원들에게는 차력쇼 등 팀별로 장기자랑을 매년 시켰다”며 “직원들은 싫어서 미칠 지경이었고, 서로 안하겠다고 싸우기도 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장기자랑을 했는지는 신도리코 블로그에 올라온 홍보글들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11월 21일 신도리코 블로그에는 ‘송년회 장기자랑 춤&노래 추천! 2016년을 빛낸 히트곡’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의 첫 시작은 ‘LIFE’, ‘직장노하우’라는 단어로 시작해 사측이 추천하는 춤과 노래를 장기자랑으로 선정할 것을 유도하는 의미로 읽힌다.

추천 음악 중 3곡은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프로듀스 101의 ‘픽미’,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 트와이스의 ‘Cheer UP'' 등 모두 걸그룹 곡들이다.

2013년 12월 13일에 올라온 블로그 글‘송년회 장기자랑 춤! 분위기를 띄우는 장기자랑 춤 콘셉트별 BEST!'에도 추천곡으로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씨스타19 ‘MA BOY’, 크레용팝 ‘꾸리스마스’, 에이핑크 ‘노노노’, 박지윤 ‘성인식’ 등 섹시 컨셉의 곡이 거론됐다.

현재 신도리코측은 이와 같은 노조의 불만사항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외부 문의가 많이 와서 답변을 드릴 수 없다"며 즉답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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