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일색 음료시장, 티(Tea)로 변화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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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일색 음료시장, 티(Tea)로 변화의 바람
  • 정세진 기자
  • 승인 2019.07.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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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코리아 등 차별화된 메뉴로 트렌드 주도
▲ (왼쪽부터) 공차코리아 ’블랙밀크티+펄’, 동원F&B ‘보성홍차’, 남양유업 ‘맑은 숨’, 쟈뎅 ‘아워티’/공차코리아 제공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세진 기자]커피 일색이던 음료 시장에 프리미엄 티 음료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이 각각 프리미엄 티 음료를 앞다퉈 선보이는가 하면 티를 베이스로한 다양한 식음료 신제품 출시도 줄을 잇는다.

프리미엄 잎차를 베이스로 하는 버블티, 밀크티 시장은 일시적 유행이 하나의 시장 카테고리로 자리잡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하게 확장되며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티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의 마케팅 관계자는 “국내 커피 시장이 티 시장보다 약 40배 가량 큰 것을 감안했을 때 티 음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상당하다”며 “특히 개성이 강한 커피와 달리 티는 은은한 맛과 향으로 과일을 포함한 모든 식재료와 잘 어울려 다양한 조합의 티 베리에이션이 가능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고 설명했다.

티 음료 중에서도 밀크티는 부드러운 맛과 은은한 풍미로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커피 전문 브랜드에서도 이전부터 밀크티 음료를 구비하고 있었다.

프리미엄 잎차를 베이스로 시즌마다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공차는 그린티, 우롱티, 블랙티, 얼그레이티 등 4가지 오리지널 티를 베이스로 우유, 토핑 등을 더해 무궁무진한 새로운 음료를 제공한다.

이를 대표하는 메뉴가 바로 공차의 베스트콤비네이션으로 블랙티를 베이스로 한 블랙밀크티에 쫀득쫀득한 타피오카 펄을 더한 ‘블랙밀크티+펄’은 독특한 식감과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우롱밀크티에 달콤한 코코넛을 더한 ‘우롱밀크티+코코넛’과 자스민그린티에 청포도가 더해져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청포도그린티에이드+알로에’가 새롭게 추가됐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기존의 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새로운 차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스무디, 요구르트, 에이드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음료 개발에 힘쓰고 있다” 며 “타피오카 펄 뿐만 아니라 과즙이 함유된 쥬얼리 토핑, 과일 등 티 음료에 더해질 수 있는 토핑 메뉴를 다양화 시키며 2030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티 음료를 적극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 음료는 특히 건강을 중시하는 2030 소비자들의 니즈와 부합하며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캔, 페트병 형태의 RTD 티 음료로 확장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동원F&B는 프리미엄 차 음료 ‘동원 보성홍차’ 신제품을 출시했다. 저가형 RTD 홍차 음료와 달리 설탕을 첨가하지 않아 홍차 본연의 고급스러운 맛이 살아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남 보성의 찻잎을 홍찻잎으로 발효시킨 뒤 우려낸 보성홍차는 찻잎을 항아리에 담아 향을 유지하면서 발효시키는 자체 방식으로 홍차의 풍미와 부드러움을 최대로 구현해냈다.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은 과일과 홍차를 함께 맑게 우려낸 데일리 블렌딩티 아워티 2종을 선보였다. ‘오렌지 자몽 블랙티’와 ‘레몬 얼그레이티’로 구성된 이번 신제품은 페트 타입의 RTD 티 음료로, 세계 3대 홍차인 우바산 홍차와 신선한 생과일을 함께 우려냈다.

남양유업은 미세먼지, 황사 등 유해환경에 노출된 현대인의 건강한 수분 섭취를 위한 티톡스 음료 ‘맑은 숨’을 출시했다.

유해물질 배출 능력이 뛰어난 녹차, 환절기 민간요법 단골 재료 비파엽, 서양 전통 건강 소재인 올리브잎, 호주 원주민의 치유 식물로 목을 상쾌하게 해주는 레몬머틀 등 동서양의 찻잎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티 음료는 과일, 케이크, 초콜릿과도 궁합이 좋다 보니 호텔업계에서는 프리미엄 티와 고급 디저트 메뉴를 곁들인 애프터눈 티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는 여름을 맞아 망고, 용과,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을 활용한 애프터눈 퀄리티 타임 ‘트로피컬 에디션를 선보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로비라운지&바에서는 아보카도를 테마로 한 시그니처 애프터눈 티 세트 ‘아보카도 로열 하이티 세트’를 7월 31일까지 판매한다.

아보카도 크림 다쿠아즈, 아보카도 스콘과 클로티드 크림, 아보카도 브라우니 등 6가지의 아보카도 디저트와 구운 아보카도를 이용한 브뤼오슈 샌드위치, 버섯, 시금치, 치킨으로 속을 채운 구운 아보카도, 하리사 새우를 곁들인 아보카도 샐러드 등 5가지 아보카도 세이보리를 함께 구성해 아보카도의 풍부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레몬 타르트, 라즈베리 초코무스, 바닐라 망고 밀피유, 망고 코코넛 베린, 망고 에끌레어 그리고 코코넛 에끌레어 등 9종류의 디저트와 크랩 샌드위치, 연어 키슈 총 11가지 메뉴가 준비된다.

JW 메리어트 서울의 ‘더 라운지’에서는 싱그러운 여름처럼 초록빛을 가득 머금은 ‘그린 애프터눈 티 세트’를 지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촉촉한 녹차 크림 안에 아몬드 치즈 크림과 밤 조림이 숨겨진 ‘녹차 몽블랑’, 버터 크림과 발로나 초콜렛 가나슈가 조화를 이루는 ‘녹차 오페라 케이크’, 상큼한 그린 애플 무스에 민트 럼이 더해진 ‘그린 애플 화이트 초코’와 ‘그린 애플 민트 무스’ 등을 포함한 디저트가 1인당 8종씩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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