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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폭스바겐, 자율주행 서비스 협력 나선다플랫폼사 아르고 AI에 70억달러 규모 투자
정세진 기자  |  edt@korea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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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3  1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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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브랜드 포드와 폭스바겐AG가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손을 잡기로 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양사는 전기차 부문을 포함한 글로벌 협력을 확장하고 아르고(Argo) AI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두 회사는 이번 협력 확장을 통해 경쟁력 제고와 비용 및 자산 효율성을 확보, 더욱 강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허버트 디이스폭스바겐 그룹 CEO와 짐 해켓 포드 CEO, 그리고 브라이언 살레스키 아르고 AI 공동 CEO는 이날 포드가 아르고 AI에 진행 중인 투자에 폭스바겐도 참여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포드-폭스바겐과 협업한 아르고 AI의 자율주행 시스템(SDS: self-driving system)은 상업 목적으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과 유럽 시장에 도입되는 것이다.

양사는 각각 독립적으로 특수 제작된 자사 차량에 아르고 AI의 SDS를 채용해 목적에 맞게 운행할 계획이다.

한편 아르고 AI는 미국자동차 기술자협회(SAE)의 레벨 4에 준하는 SDS 기술을 갖고 있으며, 도심 밀집지역에서 차량공유 및 배달 서비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포드와 폭스바겐은 아르고 AI의 지분을 동등하게 보유하게 되는데, 두 회사의 지분을 합치면 실질적인 대주주로 올라선다. 

나머지 지분은 아르고 AI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켓 CEO는 "포드와 폭스바겐은 자동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아르고 AI와의 협력을 통해 모두 탁월한 자율주행 기술 역량, 규모와 지리적 접근 영역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스마트 시대에 맞는 차세대 자동차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사는 포드가 오는 2023년부터 유럽에서 유해가스 배출 없는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폭스바겐의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와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MEB)을 사용하는 최초 자동차 회사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포드는 향후 6년간 MEB 아키텍처를 활용한 6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유럽에 공급하며, 유럽 소비자를 위한 두 번째 신형 포드 모델을 논의 중이다.

포드의 유럽 시장 전략은 상업용 차량, 크로스오버 모델, 머스탱과 익스플로러와 같은 상징적인 차량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폭스바겐은 2016년부터 개발에 들어간 MEB 아키텍처에 약 70억 달러를 투자, 향후 10년간 폭스바겐 그룹에서만 약 150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드는 추후 전 세계 전기차에 115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투자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는 유럽 고객에 대한 지속가능성 약속 이행과 보다 다양한 전기차 모델 개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허버트 디이스 폭스바겐 그룹 CEO는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환경과 더불어 업계를 선도하는 폭스바겐 EV 아키텍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MEB 확장을 통해 배출량 없는 차량을 보다 저비용으로 개발하고 전 세계 전기차 채택을 가속화해 양사의 입지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력은 해켓과 디이스가 이끄는 공동 위원회로 운영되며, 양사의 고위 임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양사는 오는 2022년부터 중형 픽업트럭을 시작으로 상업용 밴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폭스바겐이 아르고 AI에 투자할 금액은 10억 달러 규모 자금 제공 외에 폭스바겐 그룹 산하 자율주행 인텔리전트 드라이브(Autonomous Intelligent Driving, AID) 16억 달러를 포함해 총 26억 달러에 이른다.

폭스바겐은 향후 3년간 포드로부터 아르고 AI 주식을 5억 달러에 매입하며, 이 과정에서 10억 달러의 현금 투자 중 6억 달러를 아르고 AI에 투자할 예정이다.

살레스키는 “아르고 AI는 확실한 사명감과 파트너사의 의지를 바탕으로 세계 최상급의 팀을 구성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AID 직원들과의 합류를 통해 전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는 글로벌 인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AID는 아르고 AI의 유럽 본부로 지정돼 현 AID 대표 카를힌츠 우름(이 신임 대표로 취임하게 된다.

포드는 2023년부터 독일 쾰른-메르케니히에 출시하는 MEB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 모델을 설계하는데, 폭스바겐은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MEB 부품을 공급한다.

또한 양사는 지속 가능하고 합리적인 모빌리티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협업 가능한 영역에서 전기차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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