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찾은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문재인 한국 정부의 노력 높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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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찾은 '루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문재인 한국 정부의 노력 높이 평가한다"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7.16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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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오는 18일 까지 나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공식방문 중인 이스라엘의 루벤 리블린(Reuven Rivlin) 대통령이 15일  오전 청와대를 공식 방문했다.

이스라엘 정상의 우리나라 방문은 2010년 시몬 페레스 대통령 이후 9년 만으로 두 정상은 한-이스라엘 양자 관계와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 이스라엘의 루벤 리블린(Reuven Rivlin)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출입기자단

특히, 두 정상은 지난해 양국 간 교역 규모가 역대 최고치인 27억불을 기록해 꾸준히 증가하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최적의 상생 협력을 위해 양국 간 FTA가 속히 타결되어야 한다는데 대해서도 공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국민 1인당 IT기업 창업 수가 세계 1위 창업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한국도 혁신벤처 창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스라엘이 창업 생태계 조성 경험을 공유해 줄 것을 희망한다"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리블린 대통령에게 지난 6월 30일 이뤄진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이스라엘 측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총리실 논평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우리 나라, 우리 민족들 사이에서는 대단히 큰 유사성이 있다"고 운을 뗀 루벤 리블린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을 끝내고 위대한 국가를 건설한 양국간에 닮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농업과 관개 시스템 발전, 한국의 산업 발전을 예로 들며 두 나라의 경제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블린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스라엘 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수소 경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5G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양국 대학 간 학술 및 학생 교류도 더욱 활발히 하기로 본 자리에서 다짐을 했다.

한편, 회담이 끝나고 이어진 오찬에서 문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지난 달 작고한 리블린 대통령의 영부인, 네하마 리블린 여사의 생전 업적을 언급하며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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