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도로교통청, 친환경 녹색 리무진·택시 비율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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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도로교통청, 친환경 녹색 리무진·택시 비율 확대 추진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7.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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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최근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들이 화석연료를 태우는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금지 및 비율 축소 계획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 등 후발국에서도 관련 계획을 검토하거나 발표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투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코리아포스트 한글판 DB

18일 황준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두바이 교통업계로 번지는 변화의 녹색바람"이라는 제목의 레포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내용에 따르면 두바이 도로교통청은 오는 2026년까지 두바이 내 서비스 중인 리무진 차량의 90%를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이며 마타르 알 타예르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Road and Transport Authority) 청장은 해당 프로젝트가 역내 최초로 실시됨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7년간 추진될 해당 계획에 따르면 프로젝트가 종료되는 2026년에 이르러 두바이 내 리무진 차량 중 90%가 친환경으로 대체되며 구체적으로 65%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25%로는 전기 차량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해당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6% 수준인 그린 리무진(하이브리드·전기 차량)의 비율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0%, 20%, 30%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2023년부터 2025년까지는 40%와 55%, 70%로 비중 확대에 속도를 내 2026년 내 그린 리무진 비율 90%라는 목표에 근접할 계획이다.

황 무역관은 "RTA에 따르면 이번 리무진 차량 그린화는 두바이 통치자이며 UAE 총리 겸 부통령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이 지시한 에너지 소비 절감 목표의 일환으로 계획된 것이다"면서 "마타르 청장 RTA 청장에 따르면 최근 추진 중인 친환경 차량 도입 프로젝트는 택시와 리무진의 탄소 배출량 2% 감소라는 두바이 최고에너지위원회 측의 제시 목표에 부합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RTA측 조사에 따르면 두바이 내에서만 100개사 이상의 기업에서 6500대 가량의 리무진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1대당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400km로 연간 탄소배출량이 44톤에 달한다.

RTA는 관련 연구를 통해 전기 차량 사용을 통한 차량 1대당 절감되는 비용이 2만 디르함(한화 약 600만 원)에 달하며 하이브리드 차량을 사용할 경우 절약되는 비용이 3만 디르함(한화 약 900만 원)이라 밝혔다.

아울러 환경적인 관점에서도 전기 차량은 유해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일반차량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UAE 정부의 친환경 차량 개발 및 도입은 포스트 오일시대를 대비한 대체에너지 부문 개발과 화석연료 사용량 감축을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이라는 산업·환경의 양 부문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정부의 관심과 투자는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 판단된다고 황 무역관은 진단했다.

여타 토후들에서도 친환경 차량 도입에 점차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UAE 전역에서 관련 수요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됨에 따라 관련 국내 기업들의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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