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카타르서 세일즈 외교 펼쳐
상태바
이낙연 국무총리, 카타르서 세일즈 외교 펼쳐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7.20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타르측 파격적 배려에 '눈길', 양국관계 기대감 높아
▲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이슬람 박물관/사진=픽사베이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이른바 '세일즈 외교'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정부는 한국 기업들의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약 32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카타르 도하 공항에 도착한 이 총리는 사드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의 환대를 받았다.

그는 카타르 석유공사 사장과 카타르 가스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에너지 정책에 있어 사실상의 전권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알카비 장관이 외국 귀빈을 수행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영국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일정을 변경하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라 빈 나세르 빈 칼리파 알 싸니 총리가 갑작스럽게 친교 만찬 일정을 갑자기 추가한 것도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21일 양자 회담을 한 뒤 오찬을 할 예정이었으나, 압둘라 총리는 여기에 더해 회담 전날인 20일 에도 별도의 친교 만찬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총리는 도하 시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및 지상사 대표 만찬 간담회에서 "오늘 저는 카타르 정부의 놀랍도록 파격적인 배려에 어리둥절할 만큼 감동을 받고 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카타르와 한국은 아마도 대한민국이 가진 외교 관계 중에서 가장 호혜적인 관계라고 저는 감히 단언한다"며 "전면적 협력 관계라는 파격적 용어가 결코 손색없는 관계이고, 우리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국가가 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가 카타르에 지원 요청할 사안으로는 북부 가스전 확장 공사 외에 퍼실리티 이(Facility-E) 담수복합발전소 건설, 하마드 국제공항 확장, LNG 운반선 60척 수주, 알 카르사 태양광발전소 개발 사업,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비 친환경 버스·스마트교통 도입, 한국 의료기관의 현지 진출 등이다.

카타르는 석유와 천연가스 부존량이 많은 에너지 자원 부국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만7000달러에 이른다.

천연가스 매장량은 러시아, 이란에 이어 세계 3위로, 전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13.0%를 차지하고 있다.

카타르 북부 해상에 있는 북부 가스전은 단일 가스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