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현지언론, 87년 한국 선거조작 의혹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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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현지언론, 87년 한국 선거조작 의혹 보도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7.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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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IA 문건 토대 "여권 캠프 투표결과 수정계획"
▲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 등 홍콩 현지 신문들/사진=Wikimedia commons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홍콩 현지 언론이 지난 1987년 우리나라 대선 직전 군부의 지원을 받는 여당이 투표결과 조작을 모의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현지시간) 독점 입수한 미 중앙정보국(CIA) 문건을 토대로 이와 같은 보도를 내보냈다. 

당시 6월 항쟁을 통한 직선제 개헌 이후 여권에서는 노태우 민주정의당 후보가, 야권에서는 김영삼 통일민주당 후보와 김대중 평화민주당 후보가 대결 구도를 이루고 있었다.

CIA가 당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당 관계자들이 노 후보 당선을 위해 투표결과 조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또한 CIA는 군부독재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감정으로 인해 여당 내에서 긴장이 고조됐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여당은 선거 패배에 대비해 흑색선전과 투표용지 변경,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선거무효 선언 등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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