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에 국내 건설시장 ‘방긋’ 해외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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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국내 건설시장 ‘방긋’ 해외는 ‘울상’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5.01.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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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 국내 건설시장에 긍정적 해외시장은 부정적 영향

[코리아포스트=이경열 기자] 저유가시대가 도래하면서 유가하락이 국내 건설시장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반면 해외 건설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유가상승은 물가 상승과 실질 구매력의 약화, 주택시장의 침체, 건설 원가 상승을 촉진하여 건설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반면 유가하락은 기업의 생산투자 여력의 증대와 국내 건설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증가 등 건설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 건설시장에 대해서는 유가 상승이 해외 건설시장의 확대로 이어졌던 과거의 경험에 따라, 유가 하락은 해외 건설시장의 축소라는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 연구원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동 건설시장의 경우, 유가와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어 국내 건설기업은 중동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저유가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동, 중남미 국가 등 석유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재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어 유가하락이 산유국들의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 산업에도 제동이 것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유가하락에 따른 영향은 산업별로 다르게 전망되는데 기획재정부에서는 항공, 해운, 등 물류 산업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되며, 조선, 해양플랜트, 석유화학 등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업계관계자는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 감축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저유가 시대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하며 “저유가 시대의 환경 변화와 중동 건설시장의 발주 감소에 따라 국내 건설기업들의 체질개선이 필요 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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