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북한에 무선통신망 구축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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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북한에 무선통신망 구축 의혹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7.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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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추가 제재 가해지나
▲ 북한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화웨이사의 제품/사진=픽사베이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북한의 무선 통신망을 구축,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정부의 화웨이 추가 제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미국의소리(VOA) 등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화웨이가 비밀리에 북한의 상업용 무선 통신망 구축과 유지를 도왔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된 워싱턴포스트지의 논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웨이는 중국 국영기업 판다국제정보기술과 제휴해 최소 8년간 북한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이집트 통신 업체인 오라스콤과 북한이 합작해 지난 2008년 서비스를 개시한 고려링크에 기지국과 안테나, 다른 장비들을 공급했다고 알려졌다.

그밖에 화웨이가 통신망 관리와 통신 보안을 위한 암호 알고리즘 개발에 있어서도 협력한 정황이 있다는 게 워싱턴포스트의 주장이다.

해댱 보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실일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출신인 브루스 벡톨 미 텍사스주 앤젤로 주립대 교수는 RFA에 "화웨이가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제재 위반의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만약 증명할 수 있다면 미국은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화웨이와 북한의 거래와 결재가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법이 발효된 지난 2016년 2월18일 이후에도 계속됐다면 제재 위반이 명백하므로 미 법무부의 추가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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