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지프 그랜드 체로키…고급 준대형 SUV 대표 격 손색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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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지프 그랜드 체로키…고급 준대형 SUV 대표 격 손색없어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9.07.26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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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주행, 높은 연비, 안전·편의 장치등 효율성 높아
▲ 2019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사진=크라이슬러 코리아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윤경숙선임기자]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그랜드’라는 말 그대로 고급 준대형 SUV((Sport Utility Vehicle, 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자랑한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미국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 산하의 지프 브랜드로 1992년부터 생산되고 있다. 중형 SUV인 체로키의 후속으로 개발됐으나, 기존 체로키를 그대로 판매하는 동시에 '그랜드'라는 이름을 덧붙여 한단계 윗급의 준대형 SUV로 포지셔닝한 것이 차이점이다.

차체가 거대하고 웅장해 밀어닥치는 수많은 차량의 물결 속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느끼기에도 충분했다. 본 기자는 지난 7월초 지프 그랜드 체로키를 타고 강릉 경포대를 다녀왔다. 강원도 방향의 길은 길 자체가 구불거리는데다 산을 가로 지른 터널도 십수개를 지나야하는 험악한 길이다

이때야 말로 고성능을 자랑하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를 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에 편안한 온로드 주행, 높은 연비 효율성과 다양한 안전·편의 장치 등이 그것이다.

플래그십 SUV의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하고  론트 크롬 토우 후크와 Class IV 리시버 히치, 7핀 & 4 핀 와이어링 하네스가 포함된 트레일러 토우 그룹 IV이 새롭게 적용돼  차체에 큰 흔들림이 없는 편안한 승차감이  바로 이차의 매력이라는 점을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 2019년형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 3.6 모델과 오버랜드 3.6 모델은 한국 고객의 선호도와 트렌드를 반영한 외관 디자인과 편의 사양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을 실감나게 했다.

▲ 지프 그랜드 체로키 내부 이미지/사진=크라이슬러 코리아

이들 모델에는 V6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86마력/6350rpm, 최대토크 35.4kgm/4000 rp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ZF 8단 자동변속기와 44.1:1의 낮은 크롤비는 험난한 장애물 주파에 최적화됐다고 한다.

또한 주행 조건에 따라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이 기본 사양으로 되어 있어 비포장도로 진입 시에도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100%의 토크를 전후 차축으로 배분해주는 쿼드라 트랙Ⅱ 4WD 시스템과 눈·진흙·바위·모래·오토 5가지 주행 모드가 결합해 접지력을 향상시킨 덕분이다.

4820㎜의 넉넉한 길이와 1940㎜의 넓은 폭, 1810㎜의 높이에  2920㎜의 긴 휠베이스 덕분에 탁트인 넉넉한 실내 공간 확보도 승차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었다. 

메모리 기능이 포함된 크롬 사이드 미러와 더욱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된 휠 디자인과 피렐리 타이어등은  외관부문에 더욱 강렬하고 세련된 인상을 연출해주는 것 같다.

2019년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한국내에서 판매되는 지프 모델 중 가장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그랜드 체로키를 포함한 총 지프 브랜드의  올 6월 한 달간 판매수가 939대로 전년 대비 39.3%, 전월 대비 21.9%의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한다.

이에띠라 올 1-6월 누적 판매고는 4,768대로 전년 대비 57.3% 상승하며 수입차 브랜드 중 최고성장률 3위 기록이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FCA 코리아 파블로 로쏘 사장은 최근의 이같은 성과에 대해“ 올해 상반기 동안 국내에  레니게이드, 체로키, 랭글러 등 여러 신차들을 연이어 선보인 결과”라며 “이로써 ‘1만대 클럽’ 진입 목표가 더욱 가까워졌으며, 앞으로도 진정한 SUV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해  지프 그랜드 체로키 시승을 하게 된 이번기회가 나에게는 큰 행운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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