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 의료기기산업 현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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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 의료기기산업 현황은?
  • 김도균 기자
  • 승인 2019.08.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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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MES에 전시된 의료기기 부스/사진=flickr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도균 기자]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국내 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일 박은희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은 "러시아는 중부 및 동부 유럽(CEE) 지역에서 가장 큰 의료기기 시장으로 2018~2023 5개년 연평균 6.8%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규모에 비해 국민 1인당 의료기기 관련 지출은 낮으며, 러시아 병원의 82%는 국립병원으로 해당 병원의 의료기기 공급은 공공조달을 통해서 진행되고 다. 

러시아 병원에서 사용하는 X-ray 기기의 33%, 초음파 기기의 24%, 실험 진단기기의 52.7%가 내용년수 10년이 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의료기기 교환과 관련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기준으로 총 러시아 의료기기 제조업체 수는 400여 개로 추산되며, 2011~2018년 동안 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약 4억 달러를 투자했음.

2017년을 기준으로 각 국가별 의료기기 수입 현황을 보면 독일이 러시아 전체 의료기기 수입의 20%를 차지했으며 기타 의료기기와 치과용 제품, 의족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미국은 수입 비중 15%로 2위를 차지했으며, 치과 교정 제품 및 보철물과 영상촬영 기기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으로부터는 치료용 기기의 35%, 붕대와 드레싱의 25% 이상을 수입했고, 주요 EU 국가와 중국을 제외한 국가 중에서는 한국, 일본, 스위스 등이 수입 점유율 4~5%를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은 70% 이상 해외제품에 의존하지만 러시아 정부의 수입대체 정책으로 러시아내 생산량은 계속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2020년까지 수입 제한 품목이 111개까지 증가하기 때문에 의료기기 직수입 시장은 점점 작아질 것으로 예상돼 현지기업과의 기술제휴, 자본투자 등을 통한 현지화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게 박 무역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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