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수기, 인도 시장에 본격 도전장 내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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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수기, 인도 시장에 본격 도전장 내미나
  • 손다솜 기자
  • 승인 2019.08.0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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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률 낮으나 인구수 성장 등 가능성 높아
▲ 한국산 정수기를 살펴보는 인도 소비자들/사진=flickr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손다솜 기자] 한국에서 생산되는 가정용 정수기가 인도 시장에서 선전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인도의 정수기 시장은 회계연도 기준 2018년 미화 5억9600만 달러로 추산되며, 현재 전체 인구 중 4%만이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중산층의 증가 및 가처분 소득 증가로 정수기 같은 제품의 구입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정수기 시장은 역삼투정수기, UV정수기, 중력정수기, 필터 및 기타(비전기 정수기 포함)정수기 4개로 세분된 상태다. 

인도 내 상당수 지역에서는 음용수 수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현재 4%를 기록하는 보급률이 향후 5년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수기 시장은 회계연도 기준 2018년부터 2023년 사이에 매출액 기준으로 14.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2~3등급 도시의 정수기 판매 증가로 판매대수 기준 15.6%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매출액과 판매대수 기준으로 정수기 가격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며, 동시에 이러한 가격 하락은 정수기 부문에 더 많은 업체들이 진입해 가격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수기 시장은 현재 R.O 기술(역삼투)의 도입 이후 획기적인 기술 발전을 이뤄내지 못한 상황이며, 이는 소규모 업체들의 시장 참여도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인도 내 소비자는 수돗물보다 생수처럼 포장된 용기에 든 물을 더욱 신뢰하고 있으며, 논란의 여지에도 불구하고 포장된 물이 정수된 물보다 위생적이라고 인식한다. 

다만 주요 지역의 지하수 수질 저하 및 부재는 소비자들이 정수기를 구매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웨스트 벵갈, 우타르 프라데시, 아쌈, 자르칸드 지역은 지하수에서는 심각한 비소 오염이 관측됐고 인도 19개 주에서 물과 지하수의 불소 오염이 보고된 바 있다. 

현재 인도의 정수기 주요 수입원은 중국, 이탈리아 및 미국으로 총 4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대인도 수출액은 약 500만 달러 수준으로 8위에 그친다. 

인도 내 가정용 정수기 부문은 경쟁이 비교적 치열하지 않은 시장으로 낮은 보급률을 고려했을 시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보유했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 중에서도 역삼투(RO)타입의 정수기는 현재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형의 품목으로, 한국 기업에 기술적으로 진보된 정수기를 시장에 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아울러 한-인도 간 맺어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은 한국산 제품에 특혜 세율이 적용되기므로 수입 정수기 카테고리에서의 경쟁력을 보완해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