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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K-뷰티시장 진단..."경쟁 속 돌파구 필요"
김도균 기자  |  edt@korea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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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8  08: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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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도균 기자]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K-뷰티 전문 온라인 판매점 중 하나인 Glow Recipe에서 최근 더 이상 타사 K-뷰티 브랜드는 취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K-뷰티가 미국 뷰티 시장에서의 불안감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 K-뷰티 제품의 미국 수출은 여전히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일본이나 오스트레일리아 등 경쟁국 제품의 대미 수출액 또한 한국 제품과 유사하거나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사진=코리아포스트한글판 DB

2018년 미국의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한국은 전년대비 약 25% 증가한 5억1158만 달러 규모의 화장품을 미국에 수출한 것으로 기록되며 그 규모는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K-뷰티 제품의 미국 수출은 여전히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일본이나 오스트레일리아 등 경쟁국 제품의 대미 수출액 또한 한국 제품과 유사하거나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입장이다.

눈에 띄게 K-뷰티 시장을 위협하는 불안 요소는 바로 J-뷰티와 A-뷰티의 등장과 성장으로 지적됐다.

 J-뷰티는 ‘Japanese’를 뜻하는 일본 뷰티 트렌드와 제품을, A-뷰티는 ‘Australian’을 의미하는 오스트레일리아 뷰티 트렌드와 제품을 총칭하는 용어다.

미국 내 다양한 언론과 미디어에서는 K-뷰티와 J-뷰티, K-뷰티와 A-뷰티를 적극적으로 비교 대조하고 있으며, ‘새로운 제품’ 경험해보기를 즐기는 뷰티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다양한 뷰티 제품에 대한 리뷰와 이에 대한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우은정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미국 뷰티 업계 전문가 S 매니저의 입을 빌려 현재 미국 K-뷰티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시장의 크기는 비슷한데 너무 많은 기업들이 비슷한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해 포화 상태에 이른 것”을 지적했다.

‘K-뷰티’라는 이름 아래 유사한 특징을 가진 다수의 제품들이 시장에 공급되며 경쟁이 심화되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더 이상 K-뷰티라는 타이틀이 승부수로 작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K-뷰티 제품의 특징으로 꼽혔던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 또한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의 포화된 미국 K-뷰티 시장에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로서 진출하려는 전략보다는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춘 기업이라면 미국 뷰티 시장 내의 기존 리테일러를 공략해 해당 리테일러의 자사 브랜드(Private label)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방식으로의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것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조언을 내놓았다.

이미 미국 뷰티 시장에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진출한 K-뷰티 기업이라면 “이미 한국에서 성공한 제품이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거두고 ‘미국 시장’과 ‘미국의 타깃 소비자’만을 철저히 조사하고 분석해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앞서 소개한 S매니저의 의견이다.

매우 뛰어난 신기술 혹은 최고급 원료를 사용한 고가의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미국 뷰티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인지도’가 동반되지 않으면 고가 전략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가격 경쟁력이 이제는 필수임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 미국 뷰티 업계의 바이어들은 상품의 진열이나 보관에 효율적인 간결하고 깔끔한 패키징을 선호하며 패키징은 미국 내 친환경 트렌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화려하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모양의 제품 패키징은 지양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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