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저출산 심화된다 ‘출산율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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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저출산 심화된다 ‘출산율 사상 최저’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9.08.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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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목 기자] 한국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출산율 1명대 미만의 국가가 됐다. 인구 67만명 중국의 행정자치 지역 마카오를 제외하면 유일한 ‘출산율 1명대 미만’국가가 된 것이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출생통계 작성(197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한명도 되지 않는다는 것.    

지난해 출생아 수도 전년 대비 3만900명(-8.7%) 줄어든 32만6800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조(粗)출생률(인구 100명당 출생아 수)은 6.4명으로 0.6명 감소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월 발표한 ‘2018년 인구동향조사 출생ㆍ사망통계 잠정 결과’와 비교하면 출생아 수만 100명 줄었을 뿐이며 대부분이 2월 잠정치와 동일하다. 
  
저출산 국가로 꼽히는 국가들의 지난해 출산율은 대만 1.06명, 홍콩 1.07명, 싱가포르 1.14명, 일본 1.42명으로 모두 한국보다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평균(1.68명)은 커녕 초(超)저출산 기준(1.3명)에도 못 미치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는 연령별 출생률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감소했으며 20대 후반이 47.9명에서 41.0명으로 가장 크게 줄었다. 주 출산 연령인 30대 초반에서도 97.7명에서 91.4명으로 낮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이 많이 이뤄지는 연령대가 30대 초반이어서 이 인구가 2018년 기준 전년 대비 5% 감소했으며 혼인 건수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런 출산율로는 앞으로 인구감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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