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화약·방산부문, 인도네시아 광산업체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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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화약·방산부문, 인도네시아 광산업체 공급계약 체결
  • 이명옥 기자
  • 승인 2019.08.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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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명옥 기자] 한화 화약·방산부문(대표 옥경석)이 이달 초 인도네시아 광산 업체와 100억원 규모의 산업용 화약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만 올해 총 6건, 27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린 것. 최근 칠레 암염광산 업체와 100억원 규모의 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해외 영업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올해 매출이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닝 사업은 광물을 채굴하기 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뇌관을 포함한 화약 생산·공급과 천공, 장약, 발파 설계, 발파 서비스, 버력(광물 성분이 섞이지 않은 폐석) 반출 등을 포함한다. 

한화 글로벌 마이닝 사업은 특히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5년 한화 호주 법인이 인수한 기업 LDE는 인수 당시 연 매출이 230억원에 불과했지만 이듬해 524억원으로 128%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 매출은 최대 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호주법인은 2016년 자원개발 회사인 `화이트헤이븐콜`과 5년간 산업용 화약 제조·공급 등 마이닝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석탄광산 회사인 글렌코어와도 2020년까지 마이닝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높은 발파 효율성 등으로 생산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현지 광산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2013년 인도네시아 법인을 개설하며 2014년 연산 2만3000t 규모의 현지 생산설비를 갖춘 이후 활발하게 마이닝 서비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화는 인도네시아 국영 화약 기업 다하나에 2012년부터 비전기 뇌관을 수출한 이후 현재까지 납품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원관 생산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원관은 화약을 기폭시키는 뇌관의 주요 구성품으로 원관에 점화장치를 달면 뇌관이 완성된다. 

한편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은 필리핀에 함정 전투 체계를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화시스템은 필리핀 국방부와 해군이 운용 중인 3000t급 호위함 3척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함정 전투 체계를 공급하는 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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