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22조원 규모 유엔 조달시장 ‘두각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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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22조원 규모 유엔 조달시장 ‘두각 나타낸다’
  • 김형대 주필
  • 승인 2019.08.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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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주필] 중소기업들이 유엔 조달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원진알미늄을 비롯해 포머스 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연간 22조원 규모에 이르는 유엔 조달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기업들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시회 및 콘퍼런스가 10월 열리는 만큼 국내 기업의 진출 사례는 늘어날 전망이다.

금속업체인 원진알미늄은 최근 유엔난민기구(UNHCR)와 2만9000달러(약 3500만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UNHCR이 미얀마에서 추진하는 발전 사업에 태양광 발전기 등의 제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5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최근 주한 미군과도 3만달러(약 3600만원) 규모의 제품을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원진알미늄은 새로운 매출처를 물색하는 와중에 유엔은 물론 주한 미군 등에 납품할 기회를 잡아 꾸준히 해외 입찰 정보를 수집했으며, 유엔 조달시장 공급 업체로 등록한 것이 납품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사무용가구 업체인 포머스도 유엔이 소말리아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4만9000달러(약 5900만원) 규모의 가구를 공급했다. 이 회사는 조달청 지원을 받아 유엔에 조달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납품으로 이어졌다.

기업이 진출한 유엔의 조달시장 규모는 연간 22조원에 이르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유엔은 193개 회원국의 분담금을 바탕으로 회원국 기업으로부터 물품 등을 구매해 평화 재건과 구호·개발 사업에 사용한다. 

한편 국내 기업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9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스마트기술 및 조달 전시회·콘퍼런스(STS&P 2019)’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등 다른 국제기구 조달 담당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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