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딜 브렉시트 우려, 경제성장률·전망치 모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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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딜 브렉시트 우려, 경제성장률·전망치 모두 하락
  • 피터 조기자
  • 승인 2019.09.09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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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불확실성,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기록
▲ 사진= 영국의회 및 BBC 자료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 조 기자]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 고조 속에 최근 경제성장률 및 전망치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박지혜 영국 런던무역관에 따르면 영국산업연맹(CBI), 노딜 시 영국 경제 27개 분야 모두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

‘비즈니스 관점의 노딜 준비 분석’ 보고서에서는 영국 정부, EU 집행위, EU 회원국 및 각국 기업 등은 노딜에 준비돼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영국-EU의 노딜 정도를 비교하면 영국이 상대적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혼란상황을 뒤로 미룬 것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영국 소기업연맹(Federation of Small Business)은 정부가 가장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기업지원을 위한 추가예산만 발표하고 있다고 전하며 브렉시트 이후 EU와의 교역을 위해 필요한 EORI(Economic Operators Registration And Identification)를 기업들에 자동 으로 발급해줘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 했다.

현재 EU와만 교역을 하고 있는 약 24만 개 기업 중에 EORI를 발급받은 기업은 1/3이 안된다며 정부의 대비에 불안감을 나타냈다.

시장분석 전문기관 IHS Markit과 영국 구매자공급협회 CIPS는 영국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를 48.0으로 발표했으며, 이는 경기확장 및 위축을 가르는 기준점인 50.0보다 낮다.

제조업 경기위축의 주요인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및 세계 경기성장둔화, 신규 발주량 감소를 꼽았다. 영국의 기존 EU 탈퇴일이었던 3월 말에, 기업들이 비축해둔 재고량으로 인해 신규 발주량이 감소했으며 이는 기업들의 생산을 줄이고 있는 이유라고 전했다.

지난 1분기에는 기업들이 지난 3월 브렉시트 대비 재고를 대량으로 비축하면서 경제성장률 0.5%를 기록한 반면에 2분기 경제성장은 ?0.2%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분기 성장률을 보였다.

서비스 산업을 제외하고 건설업, 제조업, 농축산업 등 기타 산업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며 이 중 제조업은 2.3% 감소했다.

영란은행은 8월 물가상승률 보고서에서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투자가 2020년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등 2019년, 2020년 경제성장률을 직전 보고서(5월)에서 전망한 1.5%,1.6%보다 대폭 줄어든 1.3%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총리, 국무조정실장, 재무장관, 외무장관, 브렉시트부 장관, 검찰 총장으로 구성된 비상대책반이 정부의 브렉시트 준비를 총괄하고 있다.

노딜 대비를 위한 추가예산 21억 파운드(3조850억 원)를 발표하며 현재까지 브렉시트 예산에 총 63억 파운드(9조2570억 원)이 배정됐으며, 브렉시트 피해기업 긴급 구제 논의 및 브렉시트 이후 무역 활성화를 위한 10개 자유무역항 설치계획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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