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인텍바이오 의료기기, 美·유럽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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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인텍바이오 의료기기, 美·유럽 시장 진출
  • 성정욱 산업부장
  • 승인 2019.09.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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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기기 수준 검사 정확도 유지, 작은병원서 손쉽게 활용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성정욱 산업부장] 바이오벤처 인텍바이오의 의료기기 앱솔이 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앱솔은 종양 진단 후 사후관리를 위한 면역반응 검사의 하나인 효소면역분석법(ELISA)에 쓰이는 의료기기이다.

인텍바이오는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에서 한국 및 유럽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미국에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인텍바이오는 수천만원이 넘는 데다 검사 기간도 수일이 걸리던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가격도 300만원 안팎이며, 검사결과도 즉시 알 수 있어 작은 병원에서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기기 수준의 검사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작은 병원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관계자는 기존 제품과 비슷한 제품을 출시하게 되면 결국 단가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장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지만, 혁신을 통해 제품 성능을 차별화함에 따라 유럽 미국 등 주류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정밀의학 기업 엠비디 구보성 대표는 해외 진출 계획을 설명했다. 엠비디는 환자에게 효율적인 항암제를 찾아주는 의료기기 셀비트로와 아스파를 개발했다. 엠비디는 이 제품을 통해 지난 4월과 6월, 국내와 미국에서 1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엠비디의 구보성 대표는 환자에게 맞는 항암제를 찾아주는 기존 서비스는 암세포 종류에 따른 약물반응을 데이터베이스(DB)로 미리 구축해야 하며, 암세포 변이는 2만여 가지에 이르지만  지금까지 구축한 DB는 350개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셀비트로와 아스파는 실제 인체와 비슷한 환경에서 암세포를 증식시켜 여러 종류의 항암제를 실험한 뒤에 치료 효과가 뛰어난 약을 찾아내고 암세포 변이 DB 개수에 좌우되지 않아 정확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프로테옴텍은 알레르기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 Q’를 24개국에 수출 중이다. 기존 알레르기 진단키트는 한번에 약 30가지만 진단할 수 있었지만 이 키트로는 100가지가 가능하다. 가짓수는 세 배가 넘는데 비용은 비슷하다. 프로테옴텍는 추가로 22개국과 수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컨퍼런스에서는 유전체 분석업체도 참가했다. 이상혁 이화여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유전체 분석 시장이 연평균 18.7% 성장할 것으로 보여 바이오기업이 적극적으로 응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엔에이링크는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메디젠휴먼케어는 원가 절감과 기술 개발을 통해 분석 효율성을 높이고 있어 국내에만 33만 명의 유전체 분석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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