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케이팝 팬덤 지속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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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케이팝 팬덤 지속적 확대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9.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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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화장품, 식품 관심과 수요 증가
▲ 사진=K-Wave 팬클럽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최근 그리스 내에 K-Pop 팬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그리스 아테네 무역관에 따르면 K-웨이브 그룹 회장인 Goldie Hatzitheodorou의 말을 빌어 K-Pop 팬은 약 10년 전 일부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소수에 불과했지만,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자생적인 커뮤니티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BTS 등장 이후 팬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현재 K-Wave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 수는 약 2,800명이며 그리스 내 실제 한류 팬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K-Wave 그룹은 2013년 4월 창단돼 그리스 내 한류 팬들을 결집하는 기능을 하고, K-Pop을 비롯해 한국 대중문화 전반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일종의 메신저 역할도 하고 있으며 주그리스 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매년 K-Pop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7월 6일 아테네 시내 700명 규모 공연장에서 열린 2019 K-Pop 경연대회 예선에는 총 33개팀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1차 예심을 통과한 퍼포먼스 11팀과 가창 4팀 등 총 15개 팀이 참가했다.

Hatzitheodorou 회장에 따르면 2013년 제1회 개최 시 200명에 불과했던 관람객은 매년 그 숫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 올해 공연장을 가득 메우고도 복도에 앉아서 관람하는 팬들 및 공연장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팬들을 고려했을 때 약 1,0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Pop과 본인이 좋아하는 가수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국 드라마, 한국 상품 및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 색조 화장품의 경우 서양인의 톤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기초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훨씬 더 두드러지며, 특히 여드름 치료 등 십대 한류 팬들에게 필요한 상품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그리스 내에서는 세포라에 소수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돼 있지만 일부 한류 팬들은 COSRX, 이니스프리 등 그리스 내 유통되지 않는 한국산 화장품을 온라인 구매를 통해 사용하고 있다.

십대 한류 팬들은 유투브,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가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길 원하며 한국 연예인이 착용하는 의상이나 일상에서 사용하는 소품에 대해서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휴대용 미니 선풍기 등 유럽에서 찾아볼 수 없는 소품, 연예인이 착용한 마스크,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 한국 치킨, 떡볶이 등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한국 식품 등을 체험하고 사용해보려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에 그리스 내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과거 30여 명에 불과했던 아테네 대학교 어학원 한국어 강좌 수강생 수가 현재 100여 명으로 증가했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한류 팬들은 궁극적으로 한국 여행 및 한국 취업을 목적으로 하며 한국 여행 및 체류에 대한 정보, 외국인을 위한 한국 대학의 장학금 프로그램 등 정보 등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한류 팬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작년 그리스 라디오 방송 채널 Music 89.2는 매주 일요일 저녁 한 시간씩 K-Pop만을 방송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현재까지 높은 청취율을 유지하며 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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