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볼보 더 뉴 XC60 T8…“우아하면서도 더 다이나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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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더 뉴 XC60 T8…“우아하면서도 더 다이나믹 ”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9.11.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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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을 부드럽게 올라가는 파워
▲ 볼보자동차 The New XC60_ 정면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윤경숙 선임기자] 볼보자동차 60 클러스터 기반의 프리미엄 SUV인 ‘더 뉴 XC60’은 8년 만에 풀체인지된 미드(mid-sized) 프리미엄 SUV모델이다. 

볼보 더 뉴 XC60는 무거운 차체가 주행시 가볍게 움직이는 것 같다.  2리터 가솔린 엔진에는 슈퍼차저와 터보차저가 함께 사용되어 엔진은 저회전때 강력한 힘을 내는데, 모터가 힘을 더하기 때문에 정말 강력한 힘이 초반부터 나온다고한다. 

특히 0-100km/l 가속시간이 불과 5.3초가 나오는데  이는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이다. 318마력을 내는 엔진과 87마력을 내는 모터가 결합돼 합산 출력 405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8단 기어트로닉이 장착됐다. 구동 방식은 4륜 구동이다.

최근 본기자는 볼보 더 뉴 XC60로 경상도 산청을 거쳐 지리산 자락까지 올라가봤다. 특히 지리산중턱까지 가는 길은 그야말로 구불거리는 도로의 연속임에도 부드러운 코너링에 감탄하고 또 강한 힘에 또 감탄하게 했다. 

‘더 뉴 XC60’은 전 모델에 4륜구동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고 한다. 볼보자동차의 4륜구동에는 오프로드 주행성을 극대화하고 내리막길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하기 위해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Hill Decent Control, HDC)'를 모두 기본 적용했다는 설명이 이번 여행에서 제대로 확인한 셈이다 

‘더 뉴 XC60’는 또 경사로 감속 주행 장치는 자동변속기에서 1단 또는 후진 기어 상태에서 가속과 브레이킹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시스템으로  최대 속도를 전진 기준 시속 10km/h로  후진 기준 7km로 유지시켜 준다. (단, 시속 10km 이상으로 가속할 경우에는 내리막길 제어장치가 자동으로 해제되고, 10km 이하로 속도가 줄어들 경우에 재작동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엔진이 적용된 더 뉴 XC60 T8은 수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 적용한 볼보자동차의 4기통 2.0리터 가솔린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최고 출력 405마력(가솔린 엔진 318마력+모터 87마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SUV라고 한다. 

가솔린 엔진으로 2,200-5,000rpm 구간에서 최대 토크 40.8kg•m, 전기 모터로는 낮은 엔진 회전 구간에서(0-3,000rpm) 최대토크 24.5 kg•m를 발휘한다. 

더 뉴 XC60 T8 AWD의 복합 연비는 휘발유 기준 9.8km/ℓ(도심: 9.1 km/ℓ, 고속도로: 10.9km/ℓ), 전기 기준 복합 연비는 3km/Kwh(도심 2.9km/Kwh, 고속도로 주행 3km/Kwh)이다. 

또, 순수 전기차 모드(더 뉴 XC60 T8에서 퓨어(Pure) 모드를 선택한 경우에 해당)로 주행하는 경우, 1회 충전 뒤 최대 주행 가능한 거리는 26km이다. 

‘더 뉴 XC60’ 는 미끄럽고 거친 내리막길에서 급격한 하중 이동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해준다. 또, 눈 쌓인 언덕길과 대형 건물의 주차장 등에서 차량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높은 지리산 자락을 오르는데 매끄럽게 지나는듯했다.

▲ 볼보자동차 The New XC60 옆면

이뿐아니다. 이차는 운전자가 도로 상황과 선호도에 따라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5가지 주행 모드가 지원된다 .네 바퀴 모두에 동력이 전달되는 방식인 4륜 구동 시스템을 실행할 수 있는 AWD(All Wheel Drive)모드, 연료 효율을 향상시켜주는 퓨어(Pure) 모드,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파워(Power) 모드, 험지 주행에 적합한 오프로드(Off-Road) 모드, 동력전달 방식 등 운전자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주행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개인(Individual) 모드까지 총 5가지다. 

▲ 안전 시스템 또한 최신 기술 보강 

세계 최초의 안전 기술을 20개 이상 보유한 볼보자동차는 ‘더 뉴 XC60’을 선보이며 인텔리세이프(Intelisafe, 볼보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의 총칭) 시스템 또한 최신 기술을 보강했다. 조향 지원(Steering Support)을 통한 충돌 회피 지원 기술 3가지와 오토 브레이킹에 조향 지원을 추가한 새로운 세대의 시티 세이프티 기술을 ‘더 뉴 XC60’의 전 트림 기본 제공한다. 

< 충돌회피 지원 기능> =‘더 뉴 XC60’에는 보다 진화된 첨단 안전 기술인 '충돌 회피 지원 기능' 3가지를 추가로 적용했다. 충돌 회피 지원 기능은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게 차선을 이탈해 다른 차나 장애물과 충돌 할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기술이며,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Mitigation), △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Oncoming Lane Mitigation), △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with steer assist)으로 구성된다.

운전자는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에서 ‘충돌 회피 지원’ 항목을 해제하여 위 3가지의 하위 기능을 모두 비활성화 할 수 있다. 하지만 볼보자동차는 ‘충돌 회피 지원’ 기능이 대부분의 경우 주행 동안 안전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항상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을 권장한다. 

< 도로 이탈 완화 기능 (Run-off Mitigation)>= 자동차가 차선이나 도로를 이탈할 위험이 감지된 상황에서 조향 지원과 제동 작동을 통해 차를 적극적으로 다시 도로 위로 위치시켜 갑자기 도로를 벗어날 수도 있는 위험을 줄이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차선이 선명하게 표시된 도로에서 65~140 km/h의 속도 범위 내에서 작동한다. ASDM(Active Safety Domain Master)에 있는 카메라가 도로의 측면과 도색된 차선을 스캔하고, 자동차가 도로의 측면을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을 감지하면 조향 지원을 통해 자동차를 도로 위로 다시 위치시킨다. 조향 지원만으로도 도로 이탈을 피하기 충분하지 않으면 브레이크가 작동된다. 

다만,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사용하는 경우 시스템이 조향 지원 또는 제동에 개입하지 않으며 운전자가 차량을 적극적으로 운전하고 있음이 감지되면 기능 활성화가 지연될 수 있다. 시스템이 작동하면 작동을 알리는 메시지(“충돌 회피 지원: 자동 개입”)가 DIM(Driver Information Module)에 표시된다.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조향 지원만 작동' 또는 '조향 지원과 제동이 동시에 작동' 두 가지 레벨로 작동한다.

조향 지원 기능 활성 시에 스티어링휠에 가해지는 토크 레벨은 이론적으로 '차선유지기능(LKA, Lane Keeping Aid) 조향' 시의 토크레벨과 같다. 하지만, 차선유지기능이 활성화된 경우보다 토크에 더 빠르게 도달하고 초기 개입 중에 조향이 반대쪽으로 약간 더 강하게 작동한다. 

▲ 볼보자동차 The New XC60 실내

조향 지원 기능이 활성화 된 순간에도 운전자는 언제든 스티어링 휠을 돌려 조향을 직접 수행할 수 있다. 제동은 조향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만 작동한다. 도로를 이탈하는 상황에 따라 제동이 작동하며 제동력은 최대 제동 능력의 약 20%까지 작동하여 최대 15 km/h까지 속도를 줄일 수 있다. 불가피한 도로 이탈이 예측될 경우, 전자식 벨트 텐셔너가 작동한다. 

<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Oncoming Lane Mitigation)>=  마주 오는 차량과의 충돌이 임박했음이 감지되면 조향 지원 기능이 작동되어 차량을 원래 차선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 기능은 자신이 반대 차선으로 주행하고 있음을 알지 못하는 운전자를 돕기 위한 기능으로, 운전자의 차가 차선을 넘어 주행하는 중에 반대 차선에서 다가오는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조향 지원을 통해 충돌 위험을 줄여준다. 

이 기능은 차선이 선명하게 표시된 도로에서 60~140 km/h의 속도 범위 내에서 작동하며, 시스템이 작동하면 작동을 알리는 '충돌 회피 지원: 자동 개입' 메시지가 운전자 계기판 중앙에 표시된다.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차량에 개입하거나, 방향 표시기를 사용 중인 경우에는, 조향 지원 기능이 개입하지 않는다.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Blind Spot Information with steer assist)>= 후방의 다른 차량이 사각 지대에 있거나, 동시에 옆 차선에서 빠르게 접근하고 있을 때 운전자의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려고 움직임이 감지되는 경우, 조향 지원 기능이 작동하여 운전자가 차를 원래 차선으로 위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다른 차량이 접근하고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방향 지시등을 사용해 의도적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후방 충돌 위험 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즉,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 개발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Blind Spot Information System)이 능동형 조향 지원 기능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개념이다. 

이 기능은 차선이 선명하게 표시된 도로에서 60~140 km/h의 속도 범위 내에서 작동한다. 시스템이 작동하면 작동을 알리는 메시지(“충돌 회피 지원: 자동 개입”)가 운전석 계기판 중앙에 표시된다.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의 작동 예>= 차량이 계산된 충돌 영역 내에 있을 때, 사이드미러에 오렌지색 빛으로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운전자가 접근한 차량을 인지하지 못하고 차선 변경을 시도할 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을 빠르게 점멸하며 감지영역 내 접근 차량이 가까이 있음을 안내한다.
시스템이 충돌 위험에 임박했다고 판단 시,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with steer assist) 기능이 조향 지원 기능을 작동하여 차량을 원래 차선으로 되돌린다.

그러나 위에 언급된 3가지의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은 다음의 일부 상황에서 이 기능의 작동이 제한될 수 있다 고 한다  
오토바이(이륜차) 같은 소형 차량의 경우, 차선이 분명하게 표시되지 않은 도로의 경우, 차량의 대부분이 옆 차선으로 도달한 경우 .60–140 km/h 속도 범위를 초과한 경우. 도로가 공사중인 경우 겨울 도로 조건 (미끄러운 노면), 좁은 도로,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도로,매우 스포티 한 주행,시야가 좋지 않은 나쁜 날씨 등이다

< 조향 지원이 가능한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with steering support) >=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 개발한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긴급 제동 시스템)’ 기술도 조향 지원(Steering Support) 기술을 추가한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시티 세이프티의 조향 지원은 50-100km/h의 속도 범위에서 운전자가 장애물을 발견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해 조향을 하지만, 이것이 충돌을 막기에 역부족이라 판단되는 경우에 충돌을 회피할 수 있도록 스티어링 휠에 임의로 토크를 가해 추가로 조향을 지원해주는 기능이다. 만약, 조향 지원만으로 충돌 회피가 어렵다면, 조향 방향 쪽 휠의 제동을 지원해 운전자의 조향 동작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이 밖에도, 앞차와 보행자, 자전거를 감지하는 기술 외에 최근 선보인 플래그십 모델을 통해 소개한 대형 동물 감지기술과 교차로 추돌방지 시스템(Auto-brake at Intersection, 교차로 진입 시 반대편 차량에서 직진하는 차량 등과의 추돌 위험을 감지) 등이 업그레이드된 최신 버전의 기술은 ‘더 뉴 XC60’에도 모두 탑재되어 있다. 이러한 충돌 회피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감지 기술은 주야간에 상관없이 상시 작동한다.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Run-Off Road Protection)>= 볼보자동차는 올 뉴XC90을 출시하면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는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을 ‘더 뉴 XC60’에도 기본 적용했다.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은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Mitigation)이 작동할 수 없는 환경에서 부득이하게 도로 이탈의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작동해 차량 내 운전자와 탑승객을 보호해준다. 

이 시스템은 도로 이탈 사고 시에 발생할 수 있는 흉추와 요추 부상을 방지 및 완화해주는 시스템으로, 도로 이탈의 상황에서, 운전자를 재빠르게 시트에 최대한 밀착시켜 부상을 최소화 해준다.

이러한 기술은 실제 도로에서 자동차가 도로를 이탈하는 상황의 계산값을 저장해 두었다가, 차량이 급제동과 긴급 회피행동과 같은 긴박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X-Y-Z축 방향의 가속신호가 이를 감지해 작동된다. 

▲ 볼보자동차 더 뉴 XC60_인테리어 _인스크립션 트림

도로 이탈의 상황에서 안전벨트에 빠른 압력을 주어 탑승자의 상체를 충돌이 일어나는 반대 방향으로 고정해주는 동시에 좌석에 장착된 에너지 흡수 장치가 도로 이탈로 인한 차량 추돌 시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흡수해 준다. 

< 파일럿 어시스트 II (Pilot Assist II) >= 볼보자동차의 최신 반자율주행(Semi-autonomous Drive)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 또한 ‘더 뉴 XC60’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조향 장치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가 차선을 유지하여 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로,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개발 중의 중간 단계의 기술이다.

파일럿 어시스트 II 기술은 가속과 제동을 관리하면서 자동으로 앞 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유지해주는 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Adaptive Cruise Control)기술과는 달리, 전방에 감지되는 차량이 없어도 최고 140m/h속도를 유지하여 차선 이탈 없이 달릴 수 있게 해준다. 

또, 기존 차선유지 기능(LKA, Lane Keeping Aid)이 지원하던 조향 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차선유지 기능이 기존에 스티어링휠에 가하던 토크가 충분하지 못해 곡선도로에서 조향 지원이 원활하지 않았었지만, 파일럿 어시스트 II 적용으로 인해 기존 스티어링 휠에 더 강한 토크를 가해 곡선도로에서의 조향 지원이 보다 원활해졌다. 

또, 차선유지 기능이 차량이 차선을 이탈하는 경우에 차량을 차선 내로 복귀시키는 개념이었다면,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양쪽 차선 사이 중앙에서 차량이 달릴 수 있도록 유지해준다는 점이 큰 차이점이다. 

파일럿 어시스트 II 기술 적용으로 운전자는 차선이 표시되어 있는 고속도로를 오랜 시간 달리는 등의 장거리 주행 상황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게 되었다. 

<파일럿 어시스트 II 기능이 활성화되는 조건과 활성화된 파일럿 어시스트 II 기능이 유지되는 조건 > =파일럿 어시스트 II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운전자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며, 모든 도어는 닫혀 있어야 한다.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차량의 속도가 15km/h 이상이거나 전방에 차량을 감지하는 경우에 활성화될 수 있다.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티어링 휠 왼쪽의 키패드에 위치한 재생버튼(play button, 오른쪽 화살표 모양)을 눌러 파일럿 어시스트 메뉴로 이동한 뒤에 설정하면 된다, 
파일럿 어시스트 II를 활성화한 이후에도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을 계속 잡아야 한다. 만약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는다면, 운전자에게 메시지를 통해 1차 경고를 하고, 경고 메시지가 나타난 후에도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는다면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에게 2차 경고를 한다. 

경고음이 발생한 이후에도 운전자가 여전히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는다면, 계기반에 보이는 스티어링 휠 아이콘 색깔을 주황색으로 바꾸고 신호음을 발생시켜 파일럿 어시스트 II가 대기모드로 돌입했음을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차선이 선명하게 보이는 곳에서만 활성화 상태를 유지한다. 차선을 인식할 수 없는 경우에는 조향 지원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속도와 거리제어만 유지하다가 차선을 다시 인식하면 파일럿 어시스트 II가 재작동된다. 

운전자는 조향 지원의 활성 또는 비활성 상태를 계기반에 표시되는 스티어링 휠 아이콘의 상태로 알 수 있다. 계기반에 나타나는 스티어링 휠 아이콘이 회색으로 표시되면 조향 지원이 비활성화되었음을, 녹색으로 표시되면 조향 지원이 활성화되었음을 뜻한다.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이미 널리 쓰이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방향 조종 기능을 더해 엑셀과 브레이크, 스티어링휠이 현재 차선 안에서 일정하고 정확하게 차량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종해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안전하고 여유 있는 운전을 가능하게 한다. 가속과 제동을 관리하고 자동으로 앞 차량과 사전 설정된 시간 간격을 유지하게 하며, 앞에 감지되는 선두 차량이 없는 경우에도 더 높은 속도에서 작동할 수 있다. 

또한, 도로 차선표시를 감지할 수 있는 경우 조향 보조를 활성화시키며, 도로 차선 표시가 감지되지 않는 경우에는 거리 제어만 유지한다.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완벽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중간 단계의 기술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양손을 스티어링 휠 위에 위치하는 것이 요구된다. 운전자가 핸들에 올려 놓지 않는 상황이 일정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조향 보조가 자동적으로 종료된다. 

▲ 볼보자동차 더 뉴 XC60_실내인테리어

▲디자인차별… 헤드램프에 있는 주간주행등과 전면 그릴 이어져 

XC60 T8의 크기는 전장 4,690mm, 전폭 1,900mm, 전고 1,645mm, 휠베이스 2,865mm다. 국산차로 따지면 싼타페보다 조금 작다. 싼타페보다 전장이 짧고 전고가 낮은데 전폭은 약간 더 커 넓고 납작한 모습이다.

디자인은 XC60 다른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상황에 따라 부분적으로 제어가 가능한 어댑티브 기능도 들어갔다. 한가지 특징으로 XC60은 다른 모델들과 달리 헤드램프에 있는 주간주행등과 전면 그릴이 이어져있다.

측면 디자인은 늘씬하다. 특히 휠베이스가 전륜구동 차량 가운데 매우 긴 편이다. 마치 후륜구동 모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율이 좋은데, S90 등 다른 모델들에서도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창문에는 크롬 장식이 많이 들어갔다.

좌측 펜더를 보면 다른 모델에는 없는 충전 포트가 있는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임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완속 충전만 가능하고 공용 완속 충전기로 2시간 반, 가정용으로는 4시간이 걸린다. 충전된 전기만 가지고 26km를 갈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10.4kWh다.

휠은 19인치가 적용됐고, 타이어는 235/55R19 사이즈의 미쉐린 래티튜드 스포츠 3가 장착됐다. D5 인스크립션 모델에는 20인치 휠이 들어가는데, T6와 T8에는 19인치가 들어간다.

테일램프는 1세대 XC60과 비슷한 느낌인데, 훨씬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모습이다. 범퍼 아래 양쪽에는 테일파이프가 위치하며, 이 차가 고성능차임을 알려준다. 트렁크 용량은 505리터고, 2열 시트를 접으면 1,432리터까지 늘어난다. 이는 T6 모델과 동일한 크기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용 배터리를 트렁크가 아닌 센터 콘솔 아래 위치시킨 덕분이다.

▲실내 …홀드 및 차지 기능 추가, 시트는 나파 가죽

실내로 들어가면 우선 익숙한 스티어링 휠이 보인다. 좌측에는 파일럿 어시스트 등의 주행보조 관련 버튼이 위치하고, 우측에는 오디오나 계기판 메뉴 설정 버튼이 위치한다. 음성명령 버튼도 있는데 평소엔 비활성화 상태였다가 애플카플레이 등을 실행시키면 작동한다.

계기판은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반사 방지 코팅 덕분에 시인성이 좋고, 다양한 정보를 보기 좋게 보여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기 때문에 배터리와 관련된 정보가 추가되어 있다. 

센터 디스플레이 역시 12.3인치인데, 다른 XC60 모델에는 없는 홀드 및 차지 기능이 추가됐다. 홀드 기능은 배터리 양을 유지시키기 위해 엔진만 구동시키는 기능이다. 차지 기능은 엔진을 구동해 그 동력으로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기능이다. 어라운드 뷰 기능은 왜곡이 크지 않아 사용하기 편리하다.

바워스 앤 윌킨스 스피커는 15개의 스피커를 통해 1,100와트의 출력을 낸다. 다른 인스크립션 모델과 마찬가지로 스피커는 상당히 좋다.

기어노브는 스웨덴 명품 유리 제조사인 오레포스가 제작한 T8 모델 전용 크리스탈 기어노브가 장착됐다. 기어 레버 아래쪽에 B 모드는 회생제동을 강하게 작동시키는 모드인데, 원페달 드라이빙은 불가능하다. 

B 모드에서 한 번 더 아래로 내리면 다운시프트가 된다. 하지만 B 모드에서 위로 올리면 D 모드로 바뀌기 때문에 업시프트는 불가능하다. 게다가 패들 시프트도 없다. 수동 변속에 인색한 모습이다.

참고로 R과 D를 오가며 변속할 때에는 변속레버를 두 번씩 움직여야 한다. 한 번만 움직이면 R과 D사이에 있는 N에 위치하게 된다. 어떤 방식의 전자식 변속레버가 좋은 것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개인적으로 한 번에 움직이는 방식이 더 편하다.

시트는 질 좋은 나파 가죽으로 만들어져있고 앉으면 안락한 느낌이다. 1열은 냉난방 시트를 모두 지원하며, 마사지 기능도 포함된다. 2열 시트도 편안하지만 방석 길이가 짧아 약간 불편할 수도 있다. 2열 시트 아래쪽에는 태블릿 PC 정도를 수납할 수 있는 얇은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파노라믹 선루프는 꽤 큰 편이다. 2열 승객 머리 위까지 위치하며 좋은 개방감을 보여준다.

정차 시 소음과 진동이 생각보다 크다. 천 초반대 rpm에서 진동도 약간 있다. 

볼보답게 주행 안전과 관련된 사양들이 즐비하다. 파일럿 어시스트 등의 반자율주행 기능들도 모두 탑재됐다. 파일럿 어시스트는 15km/h 이상에서 작동하는데, 앞쪽에 차량이 있다면 정지 상태부터 바로 사용 가능하다. 사용해보니 계기판 기준 최대 134km/h까지 작동했다. 

주행 시 속도계 오차는 내비게이션과 비교해 1km/h 정도로 매우 적은 편이다. 차선을 유지하는 기능은 훌륭하다. 하지만 직선도로에서 좌우로 조금씩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다.

연비는 가솔린 10.3km/l, 전기 3km/kWh다. 실제 주행을 해보면 이 차가 높은 연비를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것을 직감한다. 연비는 낮지만 성능을 극대화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셈이다.

XC60 T8은 다방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안락하고 편안했으며, 넘치는 힘을 과시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좋진 않았지만, 충전을 통해 단거리를 움직이는 경우 큰 이점이 생긴다. 

다만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다. 일부 옵션을 빼고 가격을 낮춘 트림을 제공해, 더 많은 사람들이 T8 모델을 경험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볼보 XC60 T8은 인스크립션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8,320만 원이다.
 
▲외관 디자인의 핵심 …  '완벽한 비율'

‘더 뉴 XC60’의 외관 디자인의 핵심은 바로 '완벽한 비율'이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다는 의미를 지닌 스웨덴의 ‘라곰(Lagom)’이라는 개념을 반영해 다이내믹하면서 안정감 있는 완벽한 비율로 탄생한 ‘더 뉴 XC60’은 어떤 각도, 거리에서 보아도 시선을 끌 수 있는 디자인으로 도로 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새로운 아이언 마크와 T자형 헤드램프, 세로형 그릴 등 90클러스터와 동일한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더 뉴 XC60’만의 차별화된 메시지와 개성을 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더 뉴 XC60에는 새로운 디자인적 장치를 더해 전면부 인상이 입체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인상으로 완성됐다. 전면부의 다이내믹한 인상의 정점은 바로 XC90과 다르게 디자인된 ‘토르의 망치(Thor Hammer)’라 불리는 T자형 풀-LED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그릴바가 만들어낸다. 

토르의 망치의 손잡이 부분에 해당하는 헤드램프 부분을 그릴의 옆면과 맞닿도록 길게 디자인해 ‘더 뉴 XC60’의 눈매가 XC90보다 날렵하게 완성된 것이다. 여기에, 이 길어진 T자형 헤드램프 양 끝 부분과 수평으로 만나는 선상의 그릴바를 'ㄱ'자형으로 돌출되도록 디자인해 입체감을 더했다. 

측면의 심플하고 디테일한 차체 라인 또한 주목할 만하다. XC60은 '캐릭터 라인(Character line, 차량의 캐릭터와 비율을 결정 짓는 측면 중간의 수평으로 그은 선)', '벨트 라인(belt line, 자동차 차체에서 옆면 유리창과 차체를 구분 짓는 측면의 수평선)' 등 최소한의 라인만을 사용해 심플하고 강인한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본닛의 라인과 연결된 벨트 라인이 수평으로 곧게 뻗어 후면으로 갈수록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루프 라인과 D필러의 라인, 뒤쪽 측면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 등 디테일한 요소를 통해 역동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음각 형태로 더욱 정교해진 휠 아치 익스텐션 디자인은 더욱 파워풀해진 XC60 디자인에 완성도를 더했다.

볼보만의 전통적인 리어램프 디자인을 계승한 후면 디자인 또한 보다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특히, 볼보 최초로 LED 리어램프를 전 차종에 기본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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