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수진 기자] 롯데그룹의 비즈니스유닛에 부여됐던 권한들이 다시 지주로 회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과 지주·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 등 약 150 여명이 참석한 경영 간담회에서 각 계열사의 비상
경영체제를 선언하며 균형 잡힌 경영계획 수립을 요구하고 투자의 적 절성을 철저히 분석하라고 지시한 것이 배경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지주사 출범과 신동빈 회장의 경영 복귀, 경영구조상 컨트롤타워가 복구됐다는 의미이기도 한 동시에 BU 체제가 위기 상황에서 기대만큼 잘 돌아가지 못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신동빈 회장 오너리스크가 완벽히 해소된 가운데, 이번 황 부회장의 비상경영체제 선언은 사실상 그룹 전반의 투자 결정, 자금 관리를 다시 롯데지주가 맡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롯데그룹은 2017 년 3 월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정책본부를 축소하고 유통, 화학, 식품, 호텔 및 기타 등 4 개 분야의 BU 체제를 갖췄지만 BU 체제는 기대에 걸 맞는 결과물을 도출하진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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