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관광청이 추천하는 한국인을 위한 2020년 10대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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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관광청이 추천하는 한국인을 위한 2020년 10대 여행지
  • 신진선 기자
  • 승인 2019.12.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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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신진선 기자] 크로아티아 관광청이 2020년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한국인을 위한 크로아티아 10대 여행지를 발표했다. 크로아티아는 때묻지 않은 멋진 경관을 간직한 아드리아 지역에서부터, 아름다운 국립공원과 내륙 지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여행지가 모여 있는 곳이다.

왠지 특별한 해가 될 2020년에 인생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최근에 “배틀트립“에서 소개된 아름답고 친절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크로아티아를 꼭 방문해야 한다. 특히, 크로아티아가 유럽 연합(EU) 이사회의 의장직을 넘겨 받게 되는 2020년에 수도인 자그레브를 방문하면 아주 멋진 여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크로아티아 관광청 제공

자그레브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유럽에서  1 인당  박물관 수가 가장 많은 곳이자, 1890년부터 운행되고 있는 66 m 길이의 최단신 케이블카로도 유명하다. 수도인 자그레브 외에 한국인들에게 추천하는 2020년 크로아티아 10대 여행지는 다음과 같다.

리예카(Rijeka)는 2020 년 ‘유럽 문화의 수도(European Captial of Culture)‘에 선정됨에 과거에 유럽 문화수도로 선정되었던 유럽 내 60 개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이 도시는 크로아티아의 크바르네르(Kvarner) 군도로 가는 관문이자, 문화적 독창성과 다양성을 자랑한다. ‘유럽 문화 수도‘라는 칭호는 예술과 문화적 가치를 부각시킬 뿐만 아니라, 도시와 지역간 사회-  경제적 발전에 도움을 주며, 유럽을 진심으로 긍정적인 곳으로 만들기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 크로아티아의 항구도시 리예카 전경

크바르네르(Kvarner) 지역에 있는 리예카는 크로아티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자  아드리아의 숨은 보석이다. 리예카는 역동적인 삶의 장소이자 자유주의 정신과 진보적인 생각의 상징이며,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환영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2020 년 유럽 문화의 수도인 리예카는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이자 진정한 크로아티아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완벽한 여행지가 될 것이다. 2020 년에 리예카에서 진행되는 모든 문화 프로그램은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2020 년 1 월 17 일-25 일까지 진행되는 카니발 시즌에 볼거리가 매우 풍성하다. 론리 플리닛은 크바르네르(Kvarner) 지역 전체를 2020 년 최고의 해외 여행지로 선정했다.

▲ 론리플래닛 선정 2020년 최고의 여행지로 뽑힌 크바르네르의 전경. 사진=크로아티아 관광청 제공

플리트비체 호수(Plitvice Lakes)는 크로아티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국립공원으로, 산악 카르스트 지역에 위치해 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이 공원은 16 개의 반짝이는 호수가 폭포식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푸른색에서 녹색, 회색 및 파란색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색상을 보여주는 곳으로 유명하다. 물 색깔은 물에 함유된 미네랄 양과 유기체 그리고 햇빛의 각도에 따라 끊임없이 바뀐다. 이 놀라운 경관을 감상하는 독특한 방법은 마치 새처럼 행글라이딩이나 패러 글라이딩을 하면서 바라보는 것이다. 플리트비체 호수는 크로아티아의 심장부인 리카(Like) 지역에 있으며, 대륙과 해안 사이에 있다. 이 지역은 자그레브에서 해안 지역까지 여행하는 사람들이 중간 여행지로 많이 방문하지만, 자연의 아름다움, 울창한 녹색 풍경, 거대한 산, 반짝이는 샘과 자연 보호 지역 등이 모두 모여 있어 그 자체로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 플리트비체 호수. 사진=크로아티아 관광청 제공

흐바르 섬(Hvar Island)은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운 라벤더 들판을 볼  수  있는  곳이자  가장 호화로운 섬 중의 하나이다. 또한 크로아티아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매년 2,700 시간 이상) 곳으로, 두브로브니크 (Dubrovnik)와 함께 제일 인기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 중 하나와 최근에 문을 연 5 성급 헤리지티 호텔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섬의  수도를  꼭  방문해야 한다. 흐바르 섬과 그 인근 79 개 섬 그리고 달마티아 해안을 따라 퍼져 있는 500 여 개의 섬을 탐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보트를 대여해서 섬에서 섬으로 이동하며 돌아보는 것이다. 섬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스타리 그라드 평원(Stari Grad Plain), 라벤더 들판과 멋진 마을들을 방문해도 좋다.

▲ 흐바르 섬

두브로브니크(Dubrovnik)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기 여행지이며, 문화 유산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이자 보행자 전용 지역인 아름다운 올드 타운(Old  Town)과 그림처럼 아름다운 작은 골목길과 광장도 걸어보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벽 도시 두브로브니크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가상 지역인 킹스 랜딩의 배경지가 되면서 더 큰 명성을 얻었다. 두브로브니크의 여름 축제는 항상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활기  넘치는  밤의  여흥을  만들어 낸다.  좀  더  조용한   시간을  선호한다면, 5 월/6 월과 9 월/10 월이 달라티아 해안 지역을 방문하기에 좋은 시기이며, 12 월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공유하는 고급 정보다: 두브로브니크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독특한 선물을  찾아내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요리를 즐기며, 새해 전야에는 환호하는 군중들과 함께 메인 광장에서 새해를 맞이해 보라.

▲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인기 여행지 두브로브니크. 사진=크로아티아 관광청 제공

스플리트(Split): 크로아티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스플리트에 대한 이야기는 1700 년 전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바로 이 반도 지역에 자신의 남은 여생을 보낼 궁전을 짓기로 결심했다. 디오클레시안 궁전(Diocletian Palace)을 포함한 스플리트의 주요 역사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방문객들은 모든 역사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스플리트를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든 것은 풍부한 전통, 자연과 문화 유산의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바로 이곳에 사는 지역 주민들 덕분이다. 주민들은 방문객들과 같은 카페를 이용하고, 같은 상점에서 쇼핑하며 스플리트에서는 주민이나 방문객 모두 똑같이 이 도시의 일부이자 일상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스플리트 항에서는 인근에 있는 흐바르 서(Hvar), 브라츠(Brač), 숄타(Sholta), 비스(Vis)섬 뿐만 아니라 코르츌라(Korčula), 라스토보 (Lastovo)섬을 포함한 남쪽에 있는 섬까지도 연결된다. 2019 년에 스프리트 공항에 새로운 터미널이 문을 열었으며, 이 덕분에 수많은 연결 항공편으로 장거리 방문객들이 스플리트와 지역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 크로아티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스플리트의 저녁 풍경. 사진=크로아티아 관광청 제공

포레츄(Poreč)는 문화, 관광, 스포츠 및 레저 도시이며, 오랜 역사의 향기와 색깔을 보여주는 가장 멋진 모자이크 유적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역사는 로마 제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도심지에 있는 대칭을 이루는 기하학적인 거리 등 당시 모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이 덕분에 바닷속에 반쯤 잠긴 작은 반도에 위치한 그림처럼 아름다운 이 도시에 방문객들이 매료되고 있다.      6 세기에 지어진 유프라시아 성당(Euphasian Basilica)은 이스트리아(Istria)에서 가장 귀중한 문화 및 역사적 기념물이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이기도 하다. 포레츄에서는 즐거움과 밤의 여흥이 펼쳐지는 여름이 되면 오픈 에어 축제(Open Air Festival)가 개최된다. 오는 4 월 3 일-7 일까지 포레츄에서는 제 8 회 유럽 클럽 태권도 챔피언대회(Open European Clubs Cjhampionships)가 개최된다.

▲ 문화, 관광, 스포츠 및 레저의 도시 포레츄. 사진=크로아티아 관광청 제공

자다르(Zadar)는 2019 년 론리 플래닛이 선정한 10 대 도시 여행지 중의 하나이다. 3000 년 역사를 간직한 이 옛 도시는 숨이 멎을 듯한 자연미와 역사적 유산이 함께 있어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달마티아 최북단에 위치한 이 해안 도시는 역사가 두드러진 곳이지만 현대적인 면도 있다. 해안가를 산책하며 바람과 파도를 이용해 음악을 만들어내는 실험 악기인 “바다 오르간(Sea Organ)”의 연주를 감상해 보자. 크로아티아 아드리아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포로 로마노 (Roman Forum) 유적지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성 도나투스(St Donatus)도  빼놓을  수 없다. 독특한 기념품으로는 16 세기 초 자다르에 있는 도미니카 수도원 약사들이 개발한 허브 과일주(감미가 많으며 알코올 도수 높은 음료)인 마라스치노(Maraschino)가 있다.

▲ 역사를 간직한 도시 자다르. 사진=크로아티아 관광청 제공

동부의 슬라보니아(Slavonia) 지역은 크로아티아 최고의 비경 중 하나이다. 이 지역은 힘차게 흘러가는 드라바(Drava), 다뉴브(Danube), 사바(Sava) 강의 영향으로 이루어진 독특하고 매혹적인 시골 풍경과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농업 평야, 멋진 포도밭이 곳곳에 있는 언덕들 그리고 유럽에서 가장 크고 가장 잘 보존된 습지 중의 하나인 코파츠키 리트(Kopacki rit) 자연공원이 특징이다. 이 공원은 습지와 부분 침수된 숲, 300 여 종의 조류를 포함한 풍부하고 희귀한 동식물군으로 유명하다. 슬라보니아 역사와 이웃 나라와의 관계는 이 지역의 흥미있는 문화적 배경이 되었으며, 다양한 지역 음식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강에서 잡은 신선한 생선과 파프리카와 마늘이 많이 들어가는 이 지역 음식은 크로아티아의 다른 지역 요리보다 더 매운 편이다. 또한, 이 지역에는 수상 경력에 빛나는 부체돌(Vučedol) 고고학 박물관이 있는 부코바르(Vukovar), 가장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인  빈코브치 (Vinkovci), 그리고 리피자너 종마 사육장이 있는 쟈코보(Đakovo)도 있다.

▲ 크로아티아 동부에 위치한 도시 슬라보니아. 사진=크로아티아 관광청 제공

나고르예(Zagorje)는 수도인 자그레브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네안데르탈 인– 빅뱅과 지구의 탄생만큼이나 진화론에서 가장 중요한 – 유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후쉬야코보 (Hušnjakovo) 언덕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선사시대 사람인 크라피나(Krapina)인을 볼 수 있다. 복원 조각상인 네안데르탈인들의 얼굴에서 감정을 읽고, 인터렉티브 체험 시설을 통해 현 인류의 모습과 비교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세련되고 현대적인 박물관 중의 하나인 크라피나  네안데르탈 박물관(Krapina Neanderthal Museum)은 13 만년 전과 현재의 시간 장벽을 없애주는 곳이다. 만약 성을 방문하고 싶다면, 벨리키(Velike), 타보르(Tabor) 그리고 트라코스찬(Trakošćan) 성을 방문해 보자. 나고르예 지역은 경이로운 경관과 수많은 성들이 가득한 마법과 같은 곳이다. 이처럼 풍부한 문화 유산에 힘입어 “문화관광“ 부문에서 유럽 최고의 여행지(EDEN: Destination of Excellence) 프로젝트에 추천될 크로아티아내 최종 5 개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한 가지 더! 이 지역에서는 흥미있는 특정한 것을 찾아다니는 문화 여행 애호가가 아니어도 된다. 웰니스 센터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거나 활동적인 휴가를 원하는 사람에게도 크로아티아의 나고르예는  동화처럼  멋진 곳이다.

▲ 크로아티아의 도시 나고르예. 사진=크로아티아 관광청 제공

브라츠(Brač) 섬은 “배틀 트립“에서 출연자들이 여행하고 체류하던 곳이며,  달미티아에서  가장  크고 아드리아 해에서는 세번 째로 큰 섬이다. 브라츠 섬에는 해발 778 m 에 달하는 비도라 고라(Vidova gora) 봉우리가 있어 모든 섬 중에서 가장 높은 섬이기도 하다. 만약 어떤 여행 책자에 실린 섬 사진이나 하늘에서 찍은 섬 사진에서 섬의 트레이트 마크인 볼(Bol)의 즐라트니 라트(Zlatni Rat) 자갈해변이 있다면 이 섬이 바로 브라츠 섬이다.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의 하나로, 아드리아 지역 전체에서 가장 큰 해안 명소이다. 볼(Bol)은 브라츠 섬에서 가장 오래된 해안 정착지이자 유명한 해변 휴양지이다. 섬 남쪽에 위치한 이곳에서 흐바르(Hvar) 섬의 옐사(Jelsa)까지는 보트를 타고 잠깐이면 갈 수 있다. 달미티아를 더 탐험하고 싶다면, 수마르틴(Sumartin)에서 마카르스카(Makarska)까지 페리를 타고 가서, 내륙에 있는 마카르스가 리비에라(Makarska Riviera)를 비오코보 자연공원(Biokovo Nature Park)을 방문하면 된다. 비오코보 자연 공원에서는 브라츠 섬은 물론, 맑은 날에는 아드리아 해 건너에 있는 이탈리아까지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다.

▲ 크로아티아 브라츠 섬 전경. 사진=크로아티아 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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