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의 이가탄 효능 도마에…부실한 임상실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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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의 이가탄 효능 도마에…부실한 임상실험 논란
  • 이상호 기자
  • 승인 2020.01.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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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인제약의 이가탄이 치주염증 개선에 효과적이란 주장은 허위·과장광고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명인제약 제공>

명인제약의 이가탄이 치주염증 개선에 효과적이란 주장은 허위·과장광고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바른의료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달 23일 이가탄이 지난해 3월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임상시험서와 관련해 “해당 임상시험은 이가탄의 효과를 입증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부실한 연구”라고 지적했다.

앞서 명인제약은 국제학술지(BMC Oral Health)에 8주 동안 이가탄을 꾸준히 복용한 실험군이 4주만 복용한 대조군보다 2.5배 높은 치은염 지수(GI)개선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당시 명인제약은 국제학술지(BMC Oral Health)에 이가탄의 임상시험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가탄이 치주염증을 의미 있게 감소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임상시험은 명인제약 측에서 연구비를 비롯해 연구 설계, 통계 분석 등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구소 측은 “해당 논문은 치은염 지수에 대한 연구로 지수가 높을수록 잇몸상태가 나쁨을 의미한다. 실험을 만성 치주염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3개 의료기관서 8주간 진행됐다. 이들은 절반씩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뉘었다”면서 “처음부터 이가탄을 복용한 실험군의 GI는 치료 시작 전 1.19점에서 1.02점으로 감소했지만 대조군의 GI는 1.01점서 0.90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 시 전 대조군의 GI는 평균 1.00점이었고 실험군의 평균은 1.19점이었다”라면서 “두 그룹 간 상태가 처음부터 달랐기 때문에 GI수치 변화를 비교하는 것만으로는 효능을 입증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현재 연구소 측은 식품의약안전처에 명인제약의 이가탄 광고를 허위·과장 광고라며 민원 넣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