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올해도 경영환경 어려워…비용 압박 요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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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올해도 경영환경 어려워…비용 압박 요인 많아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5.01.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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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건설업체 재무 여건도 계속 악화될 것으로 전망돼

[코리아포스트=이경열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건설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금융기관 등 대외의 시각이 부정적이므로 자금 조달 또한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2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건설 경기 관련 지표들이 다소 호전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2015년에도 건설기업의 경영 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건설업체들의 경우 최근 주택시장이 살아나면서 영업이익이 다소 상승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을 제외한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지연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유가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대형업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는 해외건설 수주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고 입찰담합에 따른 과징금,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 비용을 압박하는 요인들도 많아 건설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기업들의 경영환경은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견, 중소건설업체들 역시 지난해 다소 수주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으나 다수 중견건설업체들의 기업회생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고 수주한 건설공사의 수익성이 낮아 실질적으로 공사 수주가 재무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도 불안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세가 기대되지 않는 상황에서 중견, 중소건설업체의 재무 여건도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최근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는 주택 경기 역시 위험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는데다 금융기관 등 대외의 시각까지 부정적이어서 자금 조달 또한 어려워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건설기업은 수주에 기반하여 재무 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재무적 의사 결정이 중요시되나 자칫 중장기적인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중장기적인 재무 계획과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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