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위 KT&G·PMI, 전자담배 해외 진출 위해 손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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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1위 KT&G·PMI, 전자담배 해외 진출 위해 손 잡다
  • 이상호 기자
  • 승인 2020.01.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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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G제공]
백복인 KT&G 사장과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최고경영자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KT&G-PMI 글로벌 컬래버레이션'행사에서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 체결을 맺었다. [사진=KT&G제공]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상호 기자] 국내 1위 담배 회사인 KT&G와 세계 최대 담배 기업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가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KT&G와 PMI는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KT&G-PMI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행사를 개최하고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KT&G의 ‘릴’은 세계 50여 개국에 달하는 PMI의 유통망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백복인 KT&G사장은 “글로벌 선두주자인 PMI와의 제휴는 KT&G의 브랜드 경쟁력과 혁신적인 제품개발 능력을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라며 “미래 담배 시장에 새로운 시장표준을 제시해 담배 산업을 더욱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칼란트조풀로스 PMI회장 역시 “양사는 이번 제휴로 세계 담배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면서 “PMI의 자원과 지식, 인프라를 KT&G의 전자담배 제품과 함께 활용하게 돼 전 세계 흡연자들의 만족도와 선택의 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 방식은 PMI가 판매 수익 중 일정 부분을 KT&G에 로열티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최초 계약 기간은 3년이다. 향후 성과가 좋을 경우 장기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했다.

이들이 판매할 제품은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 ‘릴 플러스’, ‘릴 미니’와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등 총 4가지다. KT&G의 릴 전용 스틱도 PMI를 통해 판매된다. 해외서 판매될 이들의 제품명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현재 양사 대표 브랜드인 ‘릴’과 ‘아이코스’를 병기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G는 PMI가 보유 중인 전 세계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KT&G는 “PMI의 글로벌 유통·마케팅 인프라는 최고”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KT&G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백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PMI의 풍부한 자원과 지식, 거대한 유통 및 마케팅 인프라의 혜택을 누리게 됐다”면서 “이번 계약이 세계 담배산업의 기념비적 사건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을 함께 주도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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