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선거] 여당 압승, 알리 예프 대통령 경제정책 탄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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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선거] 여당 압승, 알리 예프 대통령 경제정책 탄력받는다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20.02.1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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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의회 선거에서 여당인 아제르바이잔당(YAP)이 압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 결과로  알리 예프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 여당의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사진은 CEC에서 제공한 알리 예프 대통령의 투표 모습.
아제르바이잔 의회 선거에서 여당인 아제르바이잔당(YAP)이 압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 결과로  알리 예프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 여당의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사진은 CEC에서 제공한 알리 예프 대통령의 투표 모습.

[바쿠=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윤경숙 국장] 아제르바이잔 의회 선거에서 여당인 아제르바이잔당(YAP)이 압승을 거뒀다. <코리아포스트>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아제르바이잔 선거를 직접 취재했다. 이번 아제르바이잔 선거는 지난해 12월 5일 일함 알리 예프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면서 시작됐다. 짧은 선거 기간, 홍보의 부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해외 언론의 지적과 달리 “아제르바이잔 의회 선거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여당의 압승

10일 아제르바이잔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여당인 YAP가 의회 총 125석 중 72석을 차지했다. 투표율은 유권자 약 530만명 가운데 47.8%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선거가 짧은 기간 진행된 점을 감안,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이번 총선 승리로 알리예프 대통령과 집권당의 통치 기반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알리예프 대통령이 경제 부흥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젊은층과 여성들의 참여를 독려해 이른바 ‘의회 물갈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알리 아메 도프 (Ali Ahmedov) 부총리와 예니 아제르바이잔 사무총장은 CEC를 통해 “이번 선거 결과는 큰승리로 봐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고 투표해준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의회로 들어오게 된 젊은 정치가들에게 많은 권한이 부여될 것”이라면서 “개혁과도 같았던 이번 선거를 통해 아제르바이잔의 경제가 다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개표가 진행 중인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이번 아제르바이잔 선거는 여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으며, 이를 통해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개표가 진행 중인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이번 아제르바이잔 선거는 여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으며, 이를 통해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젊은층과 여성들의 도약, 그리고 성공한 선거방식

<코리아포스트> 취재 결과, 이번 선거는 1,314명의 후보가 참여했으며 이 중 약 40%만이 기존 정당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었다. 대부분의 후보는 40세 미만으로 여성 후보도 과거 선거보다 늘어났다. 선거 방식 또한 파격적이다.

의회 해산 이후 짧은 시간에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아제르바이잔 의회 선거 후보들은 선거 지역을 방문하는 직접적인 방식은 물론 텔레비전과 신문, SNS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다. 해외 언론은 이 같은 선거 운동 방식을 두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치가 젊은 세대를 이끌 것 ▲사람들이 정치에 관해 토론 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젊은 층과 토론의 증가가 가져올 진보적 정치 아젠다의 제시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한 인사는 “아제르바이잔의 혁명까진 아니더라도 개혁을 이루는 첫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선거 결과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이는 대통령과 집권당을 국민들이 신뢰한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부흥이 이번 선거의 핵심이었다”면서 “대통령은 경제 수장들을 교체하는 등 아제르바이잔의 경제개혁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국가적 협업을 통해 우리 모두 경제성장을 제일 큰 임무로 생각하고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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