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전통의 전자 라이벌' 누가 장사 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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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전통의 전자 라이벌' 누가 장사 잘했나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5.01.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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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부진해도 LG에 압승…가전 수익성은 엇비슷

지난해 유럽 가전전시회 IFA를 앞두고 불거진 세탁기 파손 사건으로 법적공방까지 벌이고 있는 라이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29일 나란히 4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면 양사는 휴대전화와 생활가전 부문에서 서로 양보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52조7천300억원의 매출과 5조2천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LG전자의 매출액이 15조2천721억원, 영업이익이 2천751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의 분기 매출액은 LG의 3.5배, 영업이익은 19배 가량 많다.

가장 격차가 나는 부문은 휴대전화 쪽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무선사업부를 포함한 IM(IT모바일) 부문에서 매출 26조2천900억원, 영업이익 1조9천6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2013년 3분기의 매출 36조5천700억원, 영업이익 6조7천억원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3분의 1 토막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한 분기에 2조에 달하는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반면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3조7천831억원의 매출과 6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째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전자 IM 부문에 비하면 '푼돈' 수준이다. 

반도체와 휴대전화를 제외한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양사가 거의 대등한 전력을 갖추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 1위가 삼성전자였고 2위가 LG전자였다. 세탁기 부문에서는 LG전자가 삼성보다 근소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4분기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의 매출액은 14조2천700억원, 영업이익은 1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 CE 부문은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을 담당한다. 

LG전자는 이들 가전을 HE(홈엔터테인먼트), HA(홈어플라이언스), AE(에어컨·에너지솔루션) 등 3개 사업본부가 맡고 있는데 이들 사업본부의 4분기 실적을 합치면 매출액은 9조887억원, 영업이익은 903억원이다.

생활가전의 영업이익률은 삼성이 1.26%, LG가 1%로 엇비슷한 수준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LG측이 삼성에 앞서나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삼성디스플레이)은 지난해 4분기 7조500억원의 매출과 4천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LG전자 사업부문은 아니지만 LG디스플레이는 같은 기간 매출 8조3천419억원, 영업이익 6천25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LG디스플레이가 7.5%로 삼성(6.7%)에 근소하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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