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테마에세이] '양준일 ' 신드롬의 힘 !
상태바
[양준일테마에세이] '양준일 ' 신드롬의 힘 !
  • 이미영 객원기자( 영문학박사)
  • 승인 2020.02.28 15:25
  • 댓글 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영 객원기자] 모 사범대학 영어교육과 4학년 수업시간이었다. 수업준비를 안해 온 게 분명한 학생이 영문해석을 엉터리로 웅얼거린다.

“지금 해석을 한거야, 자기생각을 말한거야. 분명히 해석을 하라고 했는데? ” 필자의 강의를 여러번 들었던 학생은 나의 지적을 예견했던지라 겸연쩍게 고개를떨군다. “하얀 건 종이, 까만건 글씨! 까만 글씨를 정확하게 해석하라는 것이지 . 두리 뭉실 본인생각은 회색이잖아. ” 까칠하다.

 '가칠' 은 필자의 닉네임 중 하나다.
'까칠'을 조금 순화시켰지만 사실은 '열까칠' 정도가 더 잘맞는거 같다.

◇ '아무거나' 

메뉴를 고를때는 더 까칠하다.
고기가 먹고싶다. 그것도 오늘은 돼지고기. 콕집어 숯불에 구운 삼겹살구이. 담백한 보쌈에 찰떡궁합 새우젓. 오늘은 족발은 아니야. 의리있는 묵은지와 믿음직한 목살두르치기.

 그때그때 다르다. 'PICKY'하다' 그러니까 .

 '까탈스럽다'.  

여럿이 모여 메뉴를 고를 때 꼭'아무거나' 를 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메뉴판에 '아무거나'는 없는데도 말이다. 
 
일반적으로 '아무거나' 혹은 '남들이 시키는것' 을 주문하는 사람들은 착하다. 그럼 필자는...

모처럼 큰 맘먹고  “뭐먹을래? 오늘 내가쏜다”. 착한 내친구 효식이가 답한다. “아무거나 너먹고 싶은거 ” 그날 필자는 효식이를 또 쥐잡듯이 잡았다.

어쨌든 나는, '아무거나' 를  좋아하지 않는다. 

◇ 난생처음

"뭐? 팬카페에 가입을 했다구 왜? " 팬카페에 가입했다는 필자의 말에 막내이모가 그야말로 '기절초풍' 반응을 한다. 이번엔 이모의 연이은 질문에 내가 기절초풍이다.

"자중해라 조용조용! " 이모는 다름 아닌 내게 빠순이 유전자를 몰빵한 필자의 할머니의 막내딸이다. 그러니까 필자 다음으로 빠순이 유전자를 받은 이모. 이모는 관계 명칭일 뿐, 내겐 할머니를 뒤이은 친구같은 존재다.

슈가맨부터 양준일을 지켜본 이모는  "내평생 펜심이란게 생긴건 첨일세! " 분명히 그렇게말했다. 감동이라며...

그런이모가 필자의 팬클럽 가입소식을 듣자 영락없는 꼰대발언이라니. 역시 할머니는 빠순이 유전자를 딸이 아닌 내게 몰빵하신게 분명하다. 할머니가 살아계셨다면 "멋지다. 양준일이니까 가입했겠지 " 하셨을 텐데 말이다. 

아무거나 안먹는 필자가 난생처음  양준일 팬카페를 검색한다.
양준일의 선함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으로 팬카페를 찾은 것이다. 응원을위해서는 정확히 알아야한다. 무엇이든 '공식'이란 단어는 '인정된 공적인방식'을 의미한다. 

그렇게 필자는 지금양준일의공식카페 (소속사 공식은 아님) Fantajiy 에 입덕, 지금도 글을 쓰며 즐덕중이다.

◇ 양준일 신드롬 의 힘.

필자는 팬카페를 통해 그가 팬들에게 보낸 편지, 과거의 영상, 기사등 빼놓지않고 꼼꼼히 정독을 한다.

“나이를 먹어 눈물이 나는거야 ”라고 말하고 싶지않다. 내동생이, 내오빠가, 내남편이, 내아이가 같은 상황이었다면... 눈물이 난다. 

매일매일 그의 신드롬은 파도처럼 소용돌이 치고, 선한 신드롬이 '각종 소셜 펀딩기부 캠페인' 으로 확산된다.

양준일의 선함을 응원하는 팬들도 그와 함께한다.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그리고 2020년 코로나가 공포의 신드롬으로 확산되고 있다. 가장 심각한 지역은 대구. 마스크는 물론 의료진, 의료시설 등의 부족으로 고통의 시간들을 견디고 있다. 무언가 해야한다.

◇ 기부에 동참하는 팬덤문화

양준일 기부이벤트에 팬들도 동참한다. '코로나 ㅡ19'의 확산이 심각해짐에 팬들의 선한마음이 하나가된다. 팬들이 움직인다. 지난 23일 카페 운영자가 '코로나ㅡ19'기부에 관한 공지를 한다.

투표에 의한 기부결정이 나자 눈 깜짝 할사이에 기부 목표액이 달성된다. 놀라움이다.

목표액 1991만원이 지난27일 '가수 양준일 팬클럽 ㅡFantajiy(판타자이)' 이름으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경북지역본부)에 전달되었다. 

목표액  1991만원!
이제 1991은 숫자만이 아닌 그이상의 의미를 내포한다. 1991은 '기적' 이다.

만원씩 모금하는 과정은 아름다움이었다. 놀라움이었다. 그리고
감동이었다. 우산하나 나눌 생각 못해본 나. 양준일의 선함에 새삼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다행이다.
필자의 글로 선함을 응원할 수 있으니 말이다. 

FANTAJIY is  beautiful!

지난 1월 가수 양준일이 롯데홈쇼핑과 함께하는  소셜펀드기부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지난 1월 가수 양준일이 롯데홈쇼핑과 함께하는 소셜펀드기부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조수정 2020-05-24 19:58:35
기자님 글이 너무 좋아서 응원하기위해 회원가입까지 했네요
항상 좋은 글 많이 봤는데 너무 감사해요
선한 아티스트에 선한 팬입니다 ^^

니게알 리지 2020-03-07 09:14:04
자랑스런 팬덤 양준일님사랑합니다

써니 2020-03-06 20:45:50
좋은글 감사합니다ㆍ응원합니다

poiuyt 2020-03-06 20:40:42
멋지십니다
수준있는 팬 카페가 되도록 응원해야겠네요

박상준 2020-03-05 17:40:00
충분히 멋지십니다
정말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두유님^^ ㅎㅎㅎ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