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일 오후 4시 등교개학 시기·방법 발표…19일 이후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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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4일 오후 4시 등교개학 시기·방법 발표…19일 이후 등교?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20.05.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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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전국 초·중·교교의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을 4일 발표한다. 이르면 19일 이후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을 할 것으로 교육계는 예상한다. 대학입시를 앞둔 고3은 이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내일(4일) 교육부 장관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4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등교수업 일정과 방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소는 바뀔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그동안 정부의 생활방역 체계 전환 여부와 연계해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하면 등교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학교 방역대책을 점검해왔다.

지난달 28일에는 전국 시·도 교육감과 영상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같은 날 6개 교원단체와도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달 27~29일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도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진행했다.

당초 교육계는 정부의 생활방역 체계 전환 발표 후 1주일 뒤인 11일부터 등교수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등교개학 준비에 적어도 일주일은 필요하다는 게 교육현장의 요구였다. 하지만 방역 전문가들은 5일까지가 황금연휴 기간인 점을 고려해 잠복기간인 14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지켜본 뒤 등교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난달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14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지켜봤던 것과 같은 이유에서다. 유 부총리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봤을 때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계 역시 등교개학 시기를 결정할 때 '학생 안전'과 '방역 전문가' 의견을 우선 고려한다는 기본원칙에 공감하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방역전문가들 지적처럼 5일 이후 2주간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등교개학이 시작되는 시기는 당초 예상(11일)보다 미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빨라야 19일 이후 순차적으로 등교개학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교육계는 내다보고 있다. 학생 안전을 고려해 5일 이후 2주 동안 지켜보고 등교개학을 결정한다고 하면 25일 이후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을 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다만 대학입시를 앞둔 고3의 경우 19일보다 빨리 등교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3의 경우 올해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12일로 예정돼 있다. 올해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였던 서울시교육청 주관 학평이 사실상 취소되면서 올해 고3은 자신의 전국적 위치를 확인하지 못해 입시전략 수립에 애를 먹고 있다.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학생도 마찬가지다.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 반영하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작성 기준일과 마감일은 9월16일로 16일 연기됐다. 교육부는 5월말 중간고사, 7월말 기말고사를 실시하면 수시 학생부 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필고사는 원격수업이 아니라 등교해서 치르는 게 원칙이다. 한 고교 진학교사는 "원격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등교해서 다시 한 번 정리하라고 했기 때문에 고3의 경우 개학이 이달 말로 늦춰지면 중간고사 일정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등교개학은 학교급별,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계는 대체로 온라인 개학과 같은 순서로 등교수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 개학은 지난달 9일 고3과 중3을 시작으로 중·고교 1~2학년과 초등 고학년, 초등 저학년 순으로 시작됐다.

다만 최근 들어 고3만 먼저 등교하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3의 경우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제대로 지키기 힘들다는 의견이 방역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중3의 경우 영재학교나 과학고 입시 등을 준비하는 일부 학생을 제외하면 입시가 그렇게 시급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긴급돌봄에 참여하는 초등학생이 급증하면서 초등 1~2학년의 우선 등교를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교육계에서 제기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다수의 교육감이 이런 의견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초등 저학년의 경우 방역지침이 제대로 지켜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