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비엔나의 새로운 박물관에서 만나는 지그문트 프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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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비엔나의 새로운 박물관에서 만나는 지그문트 프로이트
  • 피터조
  • 승인 2020.05.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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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젊은 시절을 다룬 새로운 넷플릭스 시리즈가 전 세계에 방영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을 연구하고 발전시킨 도시 비엔나에서는 새로운 박물관을 열어 꿈 해석의 창시자인 그를 기념

[코리아포스트한글판 피터조 기자] 2020년 비엔나에서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역작인 “꿈의 해석“ 120주년과 정신분석학의 탄생을 기념한다.

리모델링한 지그문트 프로이트 박물관의 공식 개관일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아직 미정이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만은 분명하다: 현대적인 박물관 프레젠테이션으로 준비된 새로운 상설 전시회에서는 베어르그가세 19에서 보낸 프로이트와 가족들의 삶을 조명하고, 실제 작업 공간과 생활 공간을 구현해 이 공간이 수 십 년 동안 얼마나 다르게 사용되어왔는지 묘사한다.

넷플릭스 지그문트 프로이드
넷플릭스 지그문트 프로이드

프로이트가 창시한 정신분석학은 그 발달 과정과 시사점, 전 세계적 확장 측면에서 전시된다. 빈 소파만 남겨진 텅 빈 방은 홀로코스트의 잔혹한 행위를 기억하기 위한 장치이다. 1938년, 쫓기고 있던 프로이트는 런던으로 망명하며 모든 소지품을 옮겨야만 했다.

박물관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서비스 개선에 집중했다. 엘리베이터를 신설하여 건물 전 층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하였으며, 1층 기념품점과 매표소는 10만여 명의 방문객을 거뜬히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단체관람객의 관람 또한 더욱 용이해졌다.

신설 뮤지엄 카페는 만남의 장소로 활발히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박물관을 재개관 하면서 건물의 고층부까지 방문객에게 개방된다. 방문객들은 프로이트가 실제로 거주했던 공간을 둘러볼 수 있으며,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프란츠 웨스트(Franz West), 조셉 코수스(Joseph Kosuth), 제니 홀저(Jenny Holzer) 등의 예술가 컬렉션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박물관 내부에는 정신분석 도서관(Bibliothek der Psychoanalyse)이 신설되어 약 4만여 개의 장서를 보유한 유럽 최대 학술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장서는 현대적인 방식으로 보관되어 더 많은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새로운 다용도 독서실 및 공연장도 이번 재개관 시 눈여겨볼 핵심 장소다.

한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2020년 정신분석학의 창시자를 기리며 3월 23일, 신규 콘텐츠 ‘프로이트(Freud): 프로이트의 살인 해석’을 공개했다.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리즈는 편당 45분으로 편성된 스릴러물로 ORF와 넷플릭스 두 곳에서 방영한다. 비엔나 프로덕션 회사인 사텔(SATEL)과 바바리아 픽션(Bavaria Fiction)이 공동 제작한 이 시리즈물은 19세기 말 비엔나를 배경으로 치명적인 음모에 휘말린 프로이트의 젊은 시절을 그린다. 넷플릭스는 해당 시리즈를 약 1억 4천8백만 가구에 30개의 언어 옵션과 함께 방영되며, 지난 2월 개최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시사회를 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