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코로나 냉전' 최고조, 트럼프 "중국과 관계 끊겠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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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코로나 냉전' 최고조, 트럼프 "중국과 관계 끊겠다"(종합2보)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20.05.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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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박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대응에 실망했다며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미중 ‘코로나 냉전’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 트럼프 “중국과 모든 관계 끊을 수도” :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코로나19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도 있었지만 통제하지 못했다"며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국에 불리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나왔든 박쥐에서 나왔든 모두 중국에서 왔으며 그들이 막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우는 미중간 1단계 무역협정이 체결되는 와중에 조용히 미국에서 확산됐다.

지난 1월에 체결된 1단계 무역협정에 따라 중국은 2년에 걸쳐 최소한 2000억 달러어치의 미국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로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미국은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중국과 큰 거래를 성사시켰는데 지금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무역협정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코로나19 문제가 터졌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일부 정부 자문들이 코로나19로 상황이 변했다며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협정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1단계 무역협정을 무효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과 관련 재협상에 관심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지금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말하고 싶지 않다"며 "중국에 많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복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며 "모든 관계를 끊으면 500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트럼프 대중 전방위 공격 :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1월 초 미국과 중국은 대단한 무역합의를 했지만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중국에서 온 전염병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며 "100개의 무역합의를 해도 (중국이 초래한) 차이를 메울 수 없다. 희생된 모든 무고한 생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미국 연기금에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미국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는 중국 주식에 45억 달러(약 5조52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한 계획을 연기했다.

◇ 화웨이 제재 기간 1년 연장 : 미국은 이외에도 대중 수출을 제한하는 등 추가 대중 제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제재 기간을 1년 연장했다.

 

© 뉴스1

미국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년 5월까지 연장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미국의 정보통신 기술 및 서비스 위협에 대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자 미 상무부는 화웨이 등이 포함된 거래제한 기업을 발표하며, 미 기업이 이들 기업과 거래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 족쇄를 채운 것이다.

미국이 중국에 전방위 압박을 가해옴에 따라 중국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