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패션쇼, 콘서트도 ‘언택트’가 대세 코로나가 만든 ‘뉴노멀’, 사회적 거리두기 속 소통을 잇는 이색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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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패션쇼, 콘서트도 ‘언택트’가 대세 코로나가 만든 ‘뉴노멀’, 사회적 거리두기 속 소통을 잇는 이색풍경
  • 정상미 기자
  • 승인 2020.05.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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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중요성 강조되며 ‘언택트’가 트렌드를 넘어 일상의 ‘뉴노멀’로 자리잡아
물리적 접촉은 피하면서 지속적 소통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이색 활동 주목 받아
코카-콜라, 어느 때보다 선수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판단.. 25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을 언택트 시상으로 변경 진행

올해는 시작과 함께 시작된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일상에 대변화를 불러 왔다.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중요성이 강조되며 비대면·비접촉을 지향하는 ‘언택트(Untact)’가 일시적 트렌드를 넘어 일상의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잡은 것이다.

‘언택트’는 원래 모바일 서비스에 더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증가에 따라 부상한 개념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됐다. 초반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온라인 구매나 배달 주문 증가 등 언택트 소비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물리적인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가운데 언택트에 따른 이색 풍경들이 산업 전반에 걸쳐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코카-콜라 체육대상, 개최 이래 최초의 ‘언택트 시상’ 진행

제25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오상욱
제25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 오상욱

최근 코카-콜라는 올해 ‘25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을 ‘언택트’ 시상으로 대체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상자로 선정된 선수들은 각자 집과 소속팀 훈련장에서 코카-콜라 트로피를 받았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국내 유일의 아마추어 시상식으로 지난 95년부터 황영조를 시작으로 김연아, 이상화, 장미란 선수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선수 및 지도자 약 500여 명을 격려해왔다. 작년까지는 오프라인 시상식을 개최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와 함께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를 응원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해왔다.

올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이 시상식 개최에 변수가 됐다. 올해의 시작과 함께 코로나19가 일파만파 확산되며 7월로 예정된 하계 올림픽이 1년 연기됐고, 진천선수촌은 방역 강화를 위해 운영이 중단되는 등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각자의 집과 훈련소에서 훈련을 이어나가는 선수들 역시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대면접촉에 대한 큰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코카-콜라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현 상황에서도 묵묵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을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시상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 오프라인 시상식 대신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임을 고려해 택배를 통한 개별 시상으로 형태를 변경했다.

이번 25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최우수선수상에 남자 펜싱 사브르 랭킹 1위 오상욱을 비롯해, ▲우수선수상 조구함(유도)과 강채영(양궁), ▲우수선수 남자 휠체어 농구대표팀, ▲우수단체상 남자 7인제 럭비 대표팀, ▲신인상 장준(태권도), 안세영(배드민턴), ▲우수지도자상 U-20 월드컵 정정용 전 감독(현 서울 이랜드 감독), ▲공로상 대한펜싱협회장 최신원 회장 등에게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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