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격, 태국서 아프리카말병으로 말 500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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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격, 태국서 아프리카말병으로 말 500마리 폐사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20.05.26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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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병진 기자 = 코로나19에 이어 태국에서 치명적인 아프리카마역(African Horse Sickness·AHS)이 창궐하면서 말 사육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월 AHS가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경주마부터 애완마, 관광에 이용되는 조랑말 등 품종과 관계없이 500마리 이상의 말이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태국의 말 사육농가는 AHS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한 농장주는 1만바트(약 39억원) 상당의 경주마 '서버브레드' 60여마리를 잃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태국 정부가 AHS의 기원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농장주들은 아프리카에서 태국을 경유해 중국으로 운송된 얼룩말에서 병이 전파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해당 얼룩말들은 합법적으로 수입됐다며 야생동물을 불법적으로 거래하는 암시장이 성장하면서 AHS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 시프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회장은 "야생동물 거래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또 다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은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관광지로 코로나19 사태 초기 고전했으나 이후 방역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코로나19가 잘 통제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