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50년 함께한 건축가가 바라본 ‘롯데 신격호’ 이야기 책으로 나와
상태바
“가족이 함께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50년 함께한 건축가가 바라본 ‘롯데 신격호’ 이야기 책으로 나와
  • 이상규 기자
  • 승인 2020.06.02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 도쿄에 한국형 복합개발공간 ‘롯데월드’ 추진 등 비하인드 스토리 담겨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신격호 회장의 개인적인 모습도 엿볼 수 있어

[코리아포스트한글판 이상규 기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50년 도전과 꿈을 담은 책이 6월 중순 출간될 예정이다.

신격호의 도전과 꿈
신격호의 도전과 꿈

롯데그룹은 건축가 오쿠노 쇼 회장과 함께 신격호 창업주와 롯데의 역사를 '공간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다룬 <신격호의 도전과 꿈 - 롯데월드와 타워>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저자인 오쿠노 쇼 회장(奧野翔, 81, 오쿠노 쇼 건축연구소 회장)은 신격호 창업주와 50년간 서울 소공동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그룹의 국내외 프로젝트의 개발 테마와 콘셉트 등의 설계를 맡아왔다. 오쿠노 회장은 한국의 음식과 문화가 잘 맞아 수 십년 간 한국을 오가며 즐겁게 일을 했다고 소회하며, 한국 정서를 잘 알아 서울 서순라길과 경동 ·약령시장 재생 계획 수립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 책은 신 창업주가 “가족이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롯데의 대표적 건축물들을 수십년 간 어떠한 과정을 거쳐 건립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50년간 7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계획한 설계도, 구상도, 개념도 등의 이미지도 화보식으로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쿠노 회장은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수많은 반대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1970년 대 서울의 중심이 된 소공동 롯데타운, 세계 최대의 실내테마파크 잠실 롯데월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롯데월드타워를 완성한 신격호 창업주의 용기와 도전을 객관적 관찰자로서 소개하고 있다.
 
또한 뉴욕 한복판에 실내테마파크와 호텔, 백화점 등을 복합한 롯데월드를 세우기 위해 당시 부동산 개발업자였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빅딜 협상에 나섰던 이야기, 도쿄 디즈니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바로 옆에 한국의 롯데월드와 같은 실내 테마파크를 건설하려고 했던 계획 등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겨있다.
 
책 중간중간에는 저자가 신격호 창업주와 업무 파트너로 동행하면서 겪은 개인적인 일화들도 소개되어 있다. 롯데를 국내 5대그룹으로 일군 창업주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내세우지 않은 업무 스타일로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격호 회장의 개인적인 모습도 이 책을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쿠노 회장은 “‘무모하다’ ‘상식 밖’이라는 혹평을 들었던 도전을 성공으로 이끈 신격호 창업주의 결단의 순간과 사업추진의 구동력이 되는 인재를 주변으로 끌어들이는 풍부한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소개했다”며, “창업주가 추구했던 로망의 발자취를 조금이나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추천사를 통해 “당시로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복합개발’의 개념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해 세대를 초월하는 소통과 사랑이 담긴 공간을 이뤄냈고, 이는 행복을 만드는 에너지가 되었다”며, “이 책을 접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저의 아버지, 신격호 창업주의 용기와 도전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지난 3월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네 가봤나?>라는 신격호 창업주 어록을 발간한데 이어 창업주의 업적을 기리는 회고록과 영상물 등을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