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판문점 회동은 트럼프 아이디어…언론보도만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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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판문점 회동은 트럼프 아이디어…언론보도만 목적"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20.06.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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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회동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청와대 페이스북) 2019.6.30/뉴스1

(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해 6월 남북미 정상이 모두 모였던 판문점 회동이 언론의 주목을 끌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폭로했다.

수미 테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해 6월 말 '판문점 회동' 등 3차례에 걸친 북미 정상 간의 만남에 대해 쓴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내용을 공개했다.

회고록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아이디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했을 때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후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김위원장이 이를 본다면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초청했단 사실을 트윗을 보고 알았다"며 "그냥 툭 던진 트윗이 실제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단 사실에 속이 메스꺼웠다"고 회고했다.

또 당시 회동은 실제적인 의제도 없었고 단지 언론의 주목을 끌기 위한 의도였다고 회고록에서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 이익과 국가적 이익을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회동을 절실히 원한 것은 김 위원장이었다고 거짓말했다"며 "누가 만남을 간절히 원했는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썼다.

 

 

 

 

 

 

 

 

 

수미 테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