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말 전파 ’막자 … 美 아크릴판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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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말 전파 ’막자 … 美 아크릴판 수요 급증
  • 피터조기자
  • 승인 2020.07.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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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판 가림막 주문 급증 ...SK케미칼도 공급량 늘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기자}미국 내 아크릴판(Plexiglass)을 활용한 제품 제조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된 3월부터 아크릴판 제품 관련 매출이 최대 30배까지 급증했다. 

13일

 

김동그라미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칸막이 같은 물리적 구조물 설치를 통해 침방울이 튀는 것을 최소화하라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에 따라 사무실, 공장, 소매점 등 대면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에 아크릴판을 설치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말부터 미국 전역이 단계적 경제 재개에 들어가면서 영업장과 관공서, 대중교통 등을 중심으로 아크릴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식당·학교·버스·사무실·소매점 등 사람들이 모이는 대부분의 장소에 아크릴판을 설치하고, 일터로 복귀해 고객을 응대하는 소매점·서비스업 종사자들까지 안면보호구 수요에 더해지면서 아크릴판 제조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SK케미칼에서 투명소재를 공급받아 안면보호구용 가림막과 아크릴판 등을 생산하는 미국 제조기업 플라스코라이트(Plaskolite)는 미국 내 10개 공장을 24시간 가동하고 주간 300만 개의 안면보호구와 20만 장의 아크릴판을 생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급증한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다. 생산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렸지만 15주 치의 예약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플라스코라이트의 미치 그린들리 회장은 5월 말 포스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월마트에서 최대한 빨리 계산대에 설치할 아크릴판 가림막을 주문 해왔다”라며 “이후 커피숍과 소규모 식당들도 합세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아크릴판 주문량이 6배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안면보호구 수요는 올해 말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크릴판 가림막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무실 큐비클 연장 제품을 생산하는 캘리포니아주의 오벡스 오피스 패널 익스텐더스(Obex Office Panel Extenders)도 지난 3월 이후 주문량이 3000% 증가했다. 마크 마나바로 대표는 CBS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3만~4만 달러였던 주간 주문량이 최근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 아크릴판 수요 급증에 따른 품귀현상으로 미국 아크릴판 수입시장도 위축됐다. 2020년 4월까지 미국의 아크릴판 누적 수입액은 7804만50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6% 감소했다.

미국의 아크릴판 제1 수입국인 한국의 1~4월 대미 누적 수출액은 2221만7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2% 줄었다. 미 상무부가 집계한 통계를 보면, 한국을 포함해 10위권 안에 있는 대만, 일본, 중국 등 올해 초 코로나19의 확산이 빠르게 시작된 아시아 지역 국가의 아크릴판 대미 수출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동그라미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은" 미국 아크릴판 수입시장 점유율 1위 국가인 한국의 수출기업은 코로나19 시대에 찾아온 새로운 시장 기회를 포착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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