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 성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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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 성큼 ’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20.07.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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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억2950만 달러 규모 성장 전망 
기온 상승,  소비자 관심 증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윤경숙 선임기자] 코로나19의 성공적 진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베트남. 연간 상승하는 평균기온과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입맛 덕분에 국내 브랜드는 물론 해외 유명 아이스크림 브랜드도 시장 점유율 확장을 노리고 있다.  

 16일 한아름 코트라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의 아이스크림 매출은 5년간 2배 상승했다.   연평균 매출 상승률 10%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2019년 아이스크림 총 매출액은 약 1억62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가 성숙해짐에 따라 2016년과 2019년의 성장률을 비교하면 각 13.9%에서 11.5%로 다소 감소했다.

베트남 소비자의 경우 가족 단위를 선호해   2019년 한 해 멀티팩 아이스크림과 대용량 아이스크림은 지속적으로 성장, 각각 16%와 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9년 5년간 모든 종류의 아이스크림 총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인분 임펄스 아이스크림의 매출은 매년 상승해 2015년 매출 약 4000만 달러에서 2019년 매출 약 9000만 달러로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가공 합성향료의 맛보다 원재료 고유의 신선하고 진한 맛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 차별화된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신제품, 웰빙 열풍으로 인한 미니사이즈 등장=브랜드별 제품군의 다양성과 출시 전략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중저가 브랜드 제품 군에서는 바닐라, 초콜릿, 녹두, 팥, 타로 등 기존에 사랑 받던 맛이 인기인 반면, 고가 제품 군에서는 고급화를 추구하는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독특하고 세련된 맛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치즈케이크, 열대과일과 술이 들어간 아이스크림 맛이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한다. 추가 토핑을 올리거나 여러 층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맛이 기존 아이스크림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차별화하는 기준이다.

유니레버사의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월스(Wall’s)에서는 나비스코(Nabisco)사의 대표 제품인 오레오(Oreo) 쿠키를 넣고 아이스크림과 쿠키를 조합해 크로스 오버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화려하고 혁신적인 새로운 맛을 배합하고 창조하는 시도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은 물론 온 가족과 나눠먹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종종 대용량 아이스크림을 구매한다. 최근에는 패밀리 사이즈 아이스크림 용량이 줄고 아이스크림 개당 사이즈도 작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미니사이즈 아이스크림은 언제든 맛볼 수 있다는 장점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비만과 당뇨 관련 질환 비율이 높아지며 소비자의 건강에 대한 염려와 관심 증대가 아이스크림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당 섭취를 제한하거나 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아이스크림 업계도 이와 같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 저칼로리, 저당, 고단백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바 있다.

베트남의 아이스크림 수입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5년의 경우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54%로 보기 드문 성장을 보였다. 2018년의 경우 동년 대비 22.2%로 괄목할 만한 매출 상승을 보여줬다.

◇태국과 한국, 수입시장의 양대 산맥=태국과 한국은 총 수입량의 각각 44.9%와 35.6%를 차지하는 최대 수입국이다. 기본적으로 베트남의 수입 아이스크림은 태국과 한국산이다.

 

태국산 아이스크림 맛이 베트남인의 입맛에 잘 맞으며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인 네슬레(Nestlé) 아이스크림의 생산공장이 태국에 위치한 이유로 태국은 베트남의 아이스크림 수입 초기부터 현재까지 최대 아이스크림 수입국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은 태국보다 훨씬 늦게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에 진출했으나 한류 영향과 한국 유통업체(롯데, 이마트, GS리테일 등)의 공격적인 전국적 확대와 더불어 빠르게 베트남 소매 시장을 점유, 2019년 아이스크림 수입국 2위에 올랐다.

◇베트남 편의점에서 만나요! 한국 아이스크림=한국산 아이스크림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총 수입량에서 상위 2위를 차지했다. 한국산 아이스크림 브랜드 중에서는 빙그레사의 붕어싸만코 제품이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붕어싸만코는 팥, 딸기, 초콜릿, 녹차맛이 있으며 팥 맛이 가장 높은 매출량을 기록한 바 있다.

베트남 리포트는 베트남 상위 10개 유통업체를 베트남 기업인 빈마트의 빈커머스(Vincommerce), 사이공 Co-op(Saigon Co-op), 베트남 남부 공항 서비스 유한회사(Sasco), 사이공 상업 총 공사(Satra)와 Dai Tan Viet JSC, 일본계 그룹인 Aeon몰, 태국계 기업인 Big C와  MM Mega Mrket, 한국계 기업인 롯데 마트(Lotte Mart)라고 보고했다. 이 그룹들이 소유한 대형 마트와 소매점에 가면 어렵지 않게 한국 아이스크림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GS리테일 그룹은 2019년 베트남 소매업에 진출하며, 현지 대형 소매업체인 선낌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베트남 전역에 GS25 편의점 점포를 늘리고 있다. 

점포 소유 방식도 개인매장, 직영점, GS-베트남 공동 투자형태인 세 가지 종류로 운영된다. 초기 사업금을 3단계로 다각화해 출점을 노리고 호찌민의 대형 아파트 단지와 사무중심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GS25가 한국 편의점인 만큼 한류열풍과 더불어 다양한 한국산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한국산 아이스크림 역시 많은 종류를 구비하고 있다.

◇국내·해외 업계 경쟁 치열=  해외 업체들은 베트남 시장에 진입, 지속적인 점포 확장을 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싶어한다.

배스킨라빈스(Baskin Robbins)는 28개 점포, 파니(Fanny)는 9개의 점포를 보유 중이다. 버즈(Bud’s) 아이스크림은 5개 점포를 신규 개점했으며, 하겐다즈(Haagen-Dazs)는 4개, 스노이(Snowee)는 2개 점포를 보유 중이다. 

대부분의 해외 브랜드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을 지향, 고급 인테리어와 함께 소비자의 경험을 확장시키려 노력한다. 따라서 해외 아이스크림 업체의 소비자가격은 고가로 형성된다.

고급화와 고가 정책으로 무장한 해외 업체의 공격적인 시장 진출 시도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아이스크림 시장은 자국 기업이 여전히 우세하다.

 베트남의 대표적 제과회사인 킨도 그룹을 모회사로 둔 아이스크림 전문 기업, 키도(Kido)사의 Merino와 Celono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업계 주도업체인 키도 그룹(Kido Group)은 41.4%의 베트남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다른 국내·해외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주요 회사들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인 한 자릿수에 불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