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사채깡패나 마찬가지... 2달 연체 고객에 "직장 출근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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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사채깡패나 마찬가지... 2달 연체 고객에 "직장 출근 하지마"
  • 김상진
  • 승인 2020.07.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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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질문에 묵묵부답, 사실상 답변 거부... 개선 의지 없어 보여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상진 기자] KB 캐피탈 직원이 중고차 대출 상환이 두 달 연체된 고객에게 "출근도 하지 말라"고 발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제보에 따르면 KB 캐피탈 관계자는 "자동차 할부가 2개월 연체됐으니 직장 출근도 하지말라"고 겁박했다.

캐피탈이 대출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기에 채권추심 등 강제성을 요구하나 이번 발언은 도를 넘었다.

이번 KB 캐피탈의 고객 협박을 일삼는 충격적인 발언은 4금융권, 대부업체 깡패들과 다른 점이 없어보이는 대목이다.

본사는 언론과의 비공식 인터뷰에서 "직원 개인이 감정에 휩싸여서 실수한 것"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내놓아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한편, KB캐피탈은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 모델로 배우 이병헌을 발탁하며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어, KB캐피탈이 한국GM과 함께 손을 잡고 5월 한 달간 쉐보레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해오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GM의 말리부, 스파크, 트랙스, 이쿼녹스를 포함한 주요 6개 차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캐피탈 업계 4위에서 2위로 경영실적이 껑충뛰었지만 고객을 협박하고 무시하는 잘못된 기업 문화에 이러한 성장이 지속가능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본지는 이러한 행태에 대한 본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KB캐피탈 측 상담원은 "취재때문에 전화하셨어요?"라며 화들짝 놀라며 "언론부서 관계자와 연결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관련 내용만을 관계부서에 서면으로 전달해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언론부서는 본지의 질문에 회신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사실상 답변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