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공룡 이케아, 배송직원들의 안전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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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공룡 이케아, 배송직원들의 안전은 어디에?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07.2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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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배송기사들 저녁늦게까지 업무할당 강요받아
전세계적 가구기업 이케아
전세계적 가구기업 이케아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원석 기자] 전 세계적 가구기업 이케아의 배송직원들은 회사의 갑질 행위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배송직원들의 근무여건과 안전은 생각하지 않으면서, 무리한 노동을 강요한다는게 중 내용이다.

현재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방역물품인 마스크조차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케아 배송기사로 활동 중 인 A씨는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가구공룡 이케아 배송기사의 눈물’이라는 청원을 올리면서 A씨와 동료들이 회사의 온갖 갑질 행태에 대해 서술해 놨다.

A씨는 이케아의 배송 체계를 “원청업체인 물류센터에서 운수회사로 하청을 준 후 운수회사가 일하는 기사에게 다시 하도급을 주는 체계”라며 이러한 하청 재하청 시스템 아래 배송기사들이 최소한의 안전 또한 위협받는 상황에서 중노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해가 다 지고 난 저녁에도 근무를 강요, 어느 순간 닥칠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은 만무했다라고 밝혔다. A씨는 “저녁시간은 주변이 어둡고 안전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 가구 배송을 지양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이케아는 전산을 통해 지적된 저녁시간(오후 5시~9시)에도 무조건 배송을 강요한다”면서 “배송기사 자신이 스스로 안전을 챙겨야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산으로 지정한 시간이 아닌 실제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으로 변경 후 배송을 해도 전산 시간을 안 지켰다면서 페널티를 부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A씨는 “배송직원들은 야간작업의 위험성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매일 노출되고 있음에도 회사 측은 직원 위생 및 방역관련 사안에 무관심하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본사는 여태껏 최소한의 방역용품인 마스크조차 단 한 장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올 초 마스크 부족 사태 때 배달 물량이 넘쳐 배송기사들이 약국 앞에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매할 틈조차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한“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고객과 대면했다라는 이유로 배송 배차에서 열외됐다”라고 부당함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타 업체 기사들과 달리 이케아 배송기사는 특수고용노동자 지위가 아니며, 저녁 늦게까지 회사로부터 강요된 업무를 수행해야 돼, 단합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라고 어려움을 밝혔다.

만약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케아는 모든 책임을 원청업체에게 떠넘기고 근로 여건 문제가 공론화되면 최초로 언급한 이를 눈에 불을 켜고 찾는 곳이 지금의 이케아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케아는 “근로자 안전관리 강령을 시행중에 이런 상황이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마스크 지급 논란에 대해선 공급사에 물량을 확인하고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조립형가구로 저렴한 가구시장을 형성한 이케아가 정작 소속 배송기사들의 근로처우에 대해 수수방관하는 입장을 보여 빈축을 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