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폐교부지 납득 못 할 가격으로 사들여...부동산 수익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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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폐교부지 납득 못 할 가격으로 사들여...부동산 수익 노리나
  • 이명옥 기자
  • 승인 2020.07.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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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관계자 20%이상 높게 사도 특혜 논란 소리나오는데 66%는 오죽하겠냐
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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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명옥 기자] 포스코건설이 특수관계인의 부동산을 예정가격보다 66%이상, 207억원이나 높게 사들여 부동산 수익을 내려는 꼼수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특수관계인 간의 비정상적 거래에, 향후 부동산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나온 바로는 포스코건설은 지난 24일 특수관계인인 학교법인 포스코교육재단이 공개매각 입찰공고 했으며, 포항시 남구 효자동 253-1 일대 토지 5개 필지 33,566m2·10,171평와 부속건물 8,660m2·2,624평을 520억1500만원에 낙찰받았다.

이 토지와 건물은 포스코 사원 아파트단지내 포항제철서초교였으나 학생수가 줄면서 폐교,조치됐다. 지목은 2종 주거지역과 자연녹지로 구성돼 지목변경시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곳이다.

교육재단측 관계자는 "폐교된 학교부지를 지난 15일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공매 포털시스템에 입찰공고를 써 7일 이상 경과 되고 나서 낙찰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또한 "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으며, 예정가격 312억9805만원보다 가장 많은 520억여원의 매수금액을 써낸 포스코건설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예정가보다 무려 66%, 207억1700만원 더 많은 금액을 교육재단에게 얹어 준 셈이 됐다. 이를 두고 포스코 그룹 내 챙겨주기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근방에 사원주택이 있어 입지가 괜찮다고 소문나 있다”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낙찰받기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응찰금액은 해당부지가 낙찰후 활용가치가 높은데다 이곳이 포스코 동네로 불리고 있어 다른 곳에 내줄 수 없다고 판단해 높게 써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사원 주택내 폐교부지를 우리가 사지 않으면 사원들의 비난을 피 할수 없다"면서 "다른 대기업처럼 계열사간 몰아주기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종업계 관계자는 "통상 20%만 높게 줘도 특혜로 보는 데 특수관계인 간의 거래를 감안하더라도 이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사들인 거나 마찬가지"라며 "그만큼 사후 아파트를 건립하면 큰 개발 이익을 챙기려 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포스코건설측은 오는 31일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8월10일 잔금을 지불해 매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부지를 비싸게 주고 산 만큼 그에 합당한 활용방안을 강구하겠다"면서 "지목을 변경해 아파트를 지을지, 공원이나 문화시설로 할지 다각적인 방안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