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 올해 트렌드는 건강하게(H), 독특하게(U), 크게(G)!” 춘추전국시대 방불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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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업계 올해 트렌드는 건강하게(H), 독특하게(U), 크게(G)!” 춘추전국시대 방불케 해
  • 이해나 기자
  • 승인 2020.08.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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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마이노멀 ‘버터커피 시그니처 디카페인’, 이마트24 ‘달고나라떼’, 코카-콜라사 ‘조지아 크래프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마이노멀 ‘버터커피 시그니처 디카페인’, 이마트24 ‘달고나라떼’, 코카-콜라사 ‘조지아 크래프트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해나 기자] RTD 커피 시장이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에 돌입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는 국내 RTD 커피시장이 2018년 대비 약 2.2% 성장하며 지난해 1조3479억 원에 이르는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내 RTD 커피를 초기 단계부터 형성해 온 음료 시장의 전통 강자부터 편의점, 대형마트까지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자 뛰어들고 있다. 캔커피 시장은 5505억 원, 컵커피가 4397억 원, 페트커피가 1842억 원을 차지하는 등 RTD 시장 내에서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RTD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커피 애호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건강한 성분(Health)과 독특한 맛(Unique), 큰 사이즈(Giant)를 콘셉트로 내건 일명 H.U.G. 트렌드가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첫 번째 주목할만한 트렌드는 건강(Health)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이노멀은 ‘버터커피 시그니처 디카페인’을 출시했다. 유제품 알레르기의 원인인 유단백질과 속을 불편하게 만드는 유당을 최소화한 기버터를 사용했고, 중쇄지방산 오일 중 몸에 쌓이지 않고 가장 빨리 에너지로 변환되는 고품질 ‘C8 MCT 오일’을 블렌딩했다. 또한 원재료 함량을 높여 230ml 1캔당 200칼로리 수준의 열량을 지녀 간편한 끼니 대용으로도 충분하다.

두 번째 부상하는 트렌드는 독특한 맛(Unique)이다.

이마트24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유행으로 번진 ‘달고나라떼’를 선보였다. 달고나라떼는 커피와 설탕을 섞어 400번 이상 저어 만드는 커피 음료다. 이마트24는 직접 커피를 젓는 소비자 수고를 덜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냉장커피 형태의 완제품으로 출시했다. 이마트24 측은 "개학과 개강이 늦춰지면서 딸기우유와 초코우유 등 학생들의 수요가 큰 가공유의 매출이 떨어졌다"라며 "커피군이 가공유의 5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트렌드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큰 사이즈(Giant) 열풍이다.

코카-콜라사의 ‘조지아 크래프트’는 470ml 용량의 페트 커피로 출시된 데 이어 올해 800ml의 대용량 제품까지 추가 출시되며 대용량 커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조지아 크래프트’는 핫브루와 콜드브루를 결합한 듀얼브루(Duel brew) 커피로, 핫브루의 풍부한 첫 맛과 콜드브루의 깔끔한 끝 맛을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조지아 크래프트’는 라지 사이즈이기도 하지만 핫브루와 콜드브루를 함께 느낄 수 있어 독특한(Unique) 맛을 추구하는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제품”이라며 “듀얼브루의 맛을 넉넉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어필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이 더 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장이 커지고 경쟁도 치열해지는 만큼 날로 세분화되고 다양화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트렌디한 제품의 출시 트렌드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