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미중 패권전쟁 속 우리의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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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미중 패권전쟁 속 우리의 투자전략은?
  • 박영심 기자
  • 승인 2020.08.2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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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한화 화상 기자간담회
월간 한화 화상 기자간담회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영심 기자] “애플과 테슬라는 이미 중국 현지에 발판을 마련했고 거대한 자본을 투하했다. 지역 경제의 일부가 되어 중국에 경제적인 뿌리를 두고 있다” (인베스코 크리스토퍼 해밀턴 선임전략가)

“하드웨어적으로 중국기업들이 독자적인 R&D를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중국기업의 경우 미국 사용자가 많지 않다” (한화자산운용 쩡단밍 중국법인 팀장) 

인베스코 크리스토퍼 해밀턴 선임전략가와 한화자산운용 쩡단밍 중국법인팀장은 20일 월례 좌담회인 ‘월간한화’에서 미중 갈등에 대해서 이같이 밝혔다.

쩡단밍 중국법인 팀장은 좌담회에서 “중국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두 달 내에 기본적으로 코로나를 억제하기 시작했으므로, 2 분기 GDP가3.2% 성장할 수 있다”고 밝히며, “빠른경제 회복세,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사용가능한 재정/통화 정책들,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인베스코 선임전략가는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이 시행되기 시작하면서 주식 및 신용시장이 안정화, 위험 자산에 대한 센티먼트가 긍정적이 되면서 1분기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밝히며,”글로벌 경제가 6월에 회복 단계로 들어서며 회복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까지 미국 주식 시장은 대부분 1분기 저점에서 반등했지만 테크주와 같은 성장주가 주도한 반등이었다. 성장주와

가치주 간의 분산은 역사적 수준이며 단기적으로 가치주를 매수할 기회”라고 말했다.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전망에 대해 쩡단밍 팀장은 “내수와 국외 시장 간 선순환을 위해 중국 산업 체인의 완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개방정책 및 외자 유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커창판과 창업판의 등록제 개혁이 A주 전체 시장으로의 개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커창판 비유통주 거래금지 해제 조치에 대해 “비유통주 거래금지 해제 규모는 매우 큰편이다. 비유통주 거래 금지 해제 전 커창판 시가총액 및 유통 시가총액 각각의 약 9% 및 59%를 차지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완충작용을 도모할 수 있는 조치들이 있기 때문에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크리스토퍼 선임전략가는 미국 시장의 장기전망에 대해 현재 미국 정치의 복잡한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부양책은 시장이 바라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다국적 기업처럼 세계 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과 대조적으로 강한 국내 상황에 의해 주도되는 경향이 있는 미국 소형주에 장기적으로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을 장기적 매력시장으로 전망하며 “중국은 단기적으로 경제지표만으로 봤을 때 회복영역으로 진입한 최초의 주요 국가이다. 장기 10년 GDP 성장률이 4-5% 수준으로 여전히 기회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지정학적 위험이 존재하나 전략적 글로벌 투자자는 중국 익스포저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많다”고 말했다.

섹터면에서는 비대면 기술에 대한 성장 기회를 꼽았다. 특히, 식품과 소모품 측면에서 상당한 성장세를 꼽으며 최근 아마존보고서에서도 식료품 판매가 3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기술 섹터 측면에서 중국은 IDC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쩡단밍 팀장은 “디지털 인프라인 IDC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5G에 힘 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인터넷 사용자가 8억명 이상이지만 세계 초대형

데이터 센터의 8%에 불과하다. 중국의 데이터 센터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며, “중국 IDC 시장은 3대 통신사들이 약 절반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중국에 제3자 독립업체가 증가한다면, 발전 공간이 클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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